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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1일 정오)

코로나19 발생현황, 추가 확진자 112명·누적 2만294명

코로나19 발생현황(수도권 주요 발생현황)
▲코로나19 발생현황(수도권 주요 발생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교회와 도심집회는 물론 운동시설, 음악학원, 봉사단 등 일상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5명,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18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6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만 175명이 나왔다. 또한 이날 정오까지 수도권 등에서 총 11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여기에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밝혀지지 않은 '불분명' 사례도 20%를 웃도는 상황이다.

◆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47명 추가

방대본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2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83명(수도권 1007명·비수도권 7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은 586명, 추가 전파자는 378명, 조사 중인 사례는 92명 등이다.

역학조사 결과 교인 및 방문자는 583명, 추가 전파 사례는 402명, 조사 중인 사례는 98명 등이다. 확진자의 연령을 보면 60대 이상이 43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0.4%를 차지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다른 교회,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도 전날보다 1곳 늘어 26곳이다. 이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170명으로, 현재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감염자가 하루 새 2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419명(수도권 224명·비수도권 195명)이 됐다. 현재까지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도심 집회발(發) 'n차 전파'도 지역사회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0곳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113명에 달한다.

◆ 일상 곳곳에서 확산…65명 추가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와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경기 고양시 일이삼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경기 용인시 새빛교회 사례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4명이 추가돼 총 15명(교인-가족 5명·지인 5명·제주산방산탄산온천 4명)이 확진됐다.

교회뿐 아니라 음악학원, 운동시설, 봉사단, 지인모임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의 한 음악학원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8명(학원생 12명·직원 1명·가족-지인 5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18명의 환자가 나왔다.

또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에서는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경기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7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5명(봉사단 6명·가족-지인 2명·직장동료 7명)이 확진됐다.

울산 남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명(첫 모임 5명·두번째 모임 2명)이 됐다.

이 밖에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누적 10명(모임참석자 6명·가족-지인 4명)이 됐다.

◆ 정부 '2단계 거리두기 일정 효과'

이날 정부는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하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주말의 검사량 감소의 영향이 있는 시기인 만큼 환자 추이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222명으로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신규환자는 175명으로 전일에 이어 200명대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은 거리두기 시행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위를 2.5단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과 관련,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며칠을 어떻게 잘 지혜롭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서 넘기느냐에 따라서 향후에 수도권 안정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