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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26만9000명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오전 10시)
▲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오전 10시)

3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 27만8000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2616만9000명이 됐다. 사망자는 7000명 늘어 누적으로는 86만7000명이다.

◆ 미 중서부·대학가 코로나 신규 확산지 속출

미국 중서부와 전국의 대학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산지가 속출하고 있다.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중서부 주(州) 가운데 전주와 견줘 최근 1주일 새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감소한 곳은 1곳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미 전역에서 6개 주는 그 전주보다 환자 수가 50% 이상 증가했는데 여기에는 아이오와주와 사우스다코타주가 포함돼 있다.

아이오와대학에서 지난달 18일 개강 뒤 지금까지 학생·교직원 중 935명이 환자로 보고됐고,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는 1천17명의 학생이 감염자로 파악됐다.

앨라배마대학에서도 가장 큰 터스컬루사 캠퍼스에서 개강 열흘 만에 1천43명의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CNN은 또 미국 37개 주의 대학에서 지금까지 2만5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집계했다.

미국에서는 8월 중순을 전후해 새 학년도가 시작되며 일부 대학이 대면수업을 시작했는데 2주 남짓 만에 집단발병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발병 뒤 학교를 폐쇄하면 코로나바이러스를 더 확산시킬 수 있다며 대학 폐쇄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경고했다.

◆ 브라질, 6개월여만에 누적 확진 400만명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만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누적으로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말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6개월여만이다.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1일부터 4만명을 웃돌고 있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연속 1000명을 밑돌았지만, 전일부터 다시 1000명을 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의 누적 확진자는 오는 15일 100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3만3000∼3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파울루주 정부 코로나19 긴급대응센터는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가 1만여명, 신규 사망자는 300명 안팎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주의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달 31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스페인의 누적 사망자를 넘어선 상태다.

이와 관련,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지난 주말 여전히 사회적 격리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특히 대서양 해변을 낀 도시의 시장들에게 철저한 방역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브라질 독립기념일인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동안, 주요 해변에는 인파가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경찰 병력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 전세계 난민촌서 지역감염…재확산 진앙 우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그리스, 시리아, 케냐, 남수단, 방글라데시 등 전세계 곳곳 난민촌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선 지난주 격리시설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고, 며칠 새 최소 250명이 감염되고 4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인 약 200만명이 사는 가자지구는 세계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리스 에게해의 레스보스섬 난민촌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현지의 모리아 난민촌에는 약 1만3000명이 지내고 있다.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중동과 마주한 그리스는 유럽연합(EU) 내 주요 이주민·난민 유입국 가운데 하나다. 레스보스섬을 비롯해 키오스·사모스·레로스·코스 등 5개 섬에 4만명이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북동지역의 알홀 난민촌 내에서도 지난달 27일 첫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곳에는 주로 여성과 아이들을 중심으로 6만5000여명이 수용돼 있다.

지난 3월 봉쇄 조처가 내려진 케냐의 카쿠나 및 다다브 난민촌에는 지금까지 각각 76명과 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지만, 진단검사는 최소 수준에서 이뤄지는 실정이다.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족 약 100만명이 수용된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는 대략 90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난민캠프는 분쟁지역과 더불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이곳에서는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확진자 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