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속 안심 매뉴얼 내놓는 배달앱들

오는 6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 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주일 연장됐다.

이런 가운데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들은 코로나19 안심매장 만들기 위한 매뉴얼을 내놨다.

정부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의 경우 2.5단계 적용 기간을 1주일 연장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2단계를 2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 가맹점에 코로나19 감염예방 가이드 배포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대표 강신봉)는 바이러스 방역 수칙이 담긴 '코로나19 안심매장 감염예방 홍보 가이드'를 레스토랑 파트너를 대상으로 무료 배포한다.

'코로나19 감염예방 홍보 가이드'에는 마스크 착용 권장 안내 포스터 2종과 거리두기 권장 포스터 1종, 카페 방역 자가 점검표 1종 등 총 4종의 예방 홍보물이 공개되어 있으며, 최근 강화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각종 행정명령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 '코로나 19종식을 위한 철통 방역'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같이 레스토랑 파트너들에게 생소한 단어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한 설명과 이미지로 표현해 바쁜 환경 속에서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무료 공개한 코로나19 감염예방 홍보물은 '요기요 사장님포털'(partner.yogiyo.co.kr) 내 실전자영업 메뉴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하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김신명 운영본부장은 "요기요는 레스토랑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사장님들께서 놓치지 않도록 요기요 사장님포털과 사장님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해 드리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우리 레스토랑 파트너들의 매장 운영과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요기요 코로나19 감염예방 홍보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제공

◆ 배민오더를 '포장주문'으로 변경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앱 내 '배민오더'의 서비스명을 '포장주문'으로 변경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수도권에서는 '배민라이더스'의 만나서결제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이 과정이 최소화되도록 앱 상단에 '만나지 않고 안전하게, 바로결제를 권장합니다'라는 문구를 넣고 앱 내 결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나마 덜 불편해지고, 식당업주님들은 매출 하락 걱정을 조금이라도 더실 수 있도록, 1등 배달앱 업체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외식업·라이더 지원 나선 배민, 결제수수료 연말까지 전액 지원

배달의민족은 '포장주문'(구 배민오더)에서 주문이 이뤄져도 중개 수수료가 없어 식당들의 이윤이 최대한 보장된다. 특히 배민은 '포장주문'으로 결제 시 식당이 카드사·PG사에 내야하는 결제 수수료(약 3%)도 연말까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외식업 사장님과 라이더에게 총 15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원책은 ▲8월 광고비·수수료 50% 환불 ▲포장주문(구 배민오더) 결제수수료 지원 ▲신규 배달사업자 대상 물품 지원 ▲라이더 감사비 지급 등 4가지로 구성됐다.

배달의민족은 포장·배달 주문 증가에 따라 친환경 대책의 일관으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배민상회의 친환경 포장용기 일부 품목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요기요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사장님들의 매장 운영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는 기간에 한해 테이크아웃 기능을 앱 상단에 배치해 노출하고, 레스토랑 파트너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주문 중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코로나19 지원 극복
우아한형제들 제공

◆ '집콕족 잡아라' 식음료 업계도 비대면 추세로

한편 식음료 업계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고객 안전을 지키고 매출을 방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비대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와 제휴를 맺고 배달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BBQ는 홀 운영 없이 오직 배달과 포장에만 특화된 배달 전문 소형매장 'BSK'는 한 달 만에 계약 건수 5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롯데GRS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 등 자사 외식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멤버십 앱 '롯데이츠'를 선보이며 배달 뿐 아니라 '잇츠오더'도 선보이며 매장 내 대기 시간 줄이는 수단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 등장으로 한층 용이해진 배달 채널을 활용해 최근 급증한 배달 고객 수요와 급변하는 트렌드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