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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금값 하락…뉴욕증시 폭락 영향

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폭락의 여파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41.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장중 5% 넘게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유가도 장중 한때 3% 가까이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크게 줄었다.

세븐스리포트 리서치의 공동편집장 타일러 리치는 마켓워치에 이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글로벌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또는 경기부양에 관한 부정적인 헤드라인 뉴스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따른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는 안정됐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기술주 중심으로 미 증시가 -3% 이상 하락하며 급격한 조정을 보이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유가는 하락했다"며 "그러나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며 낙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의 원유 채굴시설 유가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기름
AP=연합뉴스

◆ 금값 하락세…1,937.80 달러 마감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6.90달러) 떨어진 1,93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폭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는 트레이더들이 금과 같은 다른 자산을 매각한 결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금은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미 주가지수 급락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지속되며 하락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