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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4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22만6132명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오전 10시)
▲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오전 10시)

4일 통계사이트 코로나보드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 22만6132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2647만6483명이 됐다. 사망자는 4585명 늘어 누적으로는 87만8849명이다.

◆ 인도, 신규확진 2일 연속 8만명대 폭증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8만명대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393만6747명으로 전날보다 8만3341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8만3883명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8만명대에 올라선 뒤 이틀째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누적 확진자 수 84만3844명으로 인도 여러 주 가운데 가장 타격이 심한 마하라슈트라에서 1만8105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마라하슈트라에서는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 도시 푸네에서 각각 1526명과 39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7일 652명까지 줄었던 수도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2737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6월29일 2889명 이후 6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뉴델리 당국은 최근 검사 수를 크게 늘리면서 확진자 수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6만8472명으로 전날보다 1096명 늘었다.

인도에서는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 억제 봉쇄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확진자가 많이 쏟아져 나왔다. 초기에는 뉴델리, 뭄바이 등 대도시에서 주로 확진자가 나왔지만, 지금은 지방 대도시와 시골로도 확산세가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상태다.

◆ 브라질, 한달도 안돼 100만명 증가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3773명 많은 404만163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4만명을 웃돌았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월26일 첫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8일 300만명을 넘어섰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지 않아 100만명이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34명 많은 12만4614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 1일과 전날 1000명을 넘었다가, 사흘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사망자는 3월12일 첫 보고 이후 5개월이 채 되지 않은 지난달 8일 10만명을 돌파했다.

◆ 코로나19로 숨진 전 세계 의료인 7000명 넘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가 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최근 보고서에서 "7000명이 넘는 사람이 다른 이들을 구하려다 사망했다"며 "충격적인 규모의 위기다"고 밝혔다.

앰네스티의 7월 보고서에서 의료인 사망자는 3000여명이었으며, 두 달도 안 돼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의 의료인 희생이 1320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1077명, 영국 649명, 브라질 634명, 러시아 631명, 인도 57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40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앰네스티는 국가별로 의료인 범위 등 집계 방식이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려울 수도 있으며, 집계되지 않은 의료인 희생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멕시코의 경우 전체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5241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네 번째인데 의료인 사망자는 브라질, 인도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의료인은 9만7632명으로, 당시 전체 확진자의 17% 수준이었다. 이들 중 42%가 간호사, 27%가 의사이고 나머지 31%는 병원 직원 등이다.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이후 병원 내 의료인 집단 감염이 속출했으며, 보호 장비 부족 등에 항의하는 의료인들의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