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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로 보는 'LG 윙'...높은 가격은 변수

LG전자가 오는 14일 출시하는 T자형 전락 스마트폰 'LG 윙'이 베일을 벗는다. 메인 화면과 보조 화면이 교차된 모양이 날개(WING)를 연상시킨다는 것에 착안해 'LG 윙'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안드로이드 어쏘리티의 LG 윙의 실물 테스트 영상을 보면 이 제품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 중 보조 디스플레이를 회전해 'T'자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이다.

내비게이션과 음악 앱, 유튜브 영상과 문자 메신저 등을 두 개의 디스플레이에서 함께 이용하는 멀티 태스킹 경험을 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6.8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는 4인치대 크기로 퀄컴 스냅드래곤 765로 구동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보조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가 따로 없으며 내부에서 외부로 나오는 팝업 형태의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LG '윙' 실물 테스트 영상 스마트폰 LG전자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캡처

◆ LG 윙 체험단 'Swivel Holic' 모집

LG전자는 LG 윙의 오는 14일 발표를 앞두고 후기를 작성할 체험단 'Swivel Holic'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다. 총 300명을 추첨으로 선정하며 21일 발표한다. LG전자는 체험단 'Swivel Holic'에게 'LG 윙'을 무상으로 지급한다. 활동기간은 이달 25일부터 4주간이며 자신의 경험을 개인 SNS 채널에 올리고 공유하면 된다.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모집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LG전자 신재혁 모바일마케팅담당은 "LG 윙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제품이기 때문에 체험단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 윙 100만원대 중반 유력..가격 경쟁력이 변수

LG 윙의 가격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항이 없으나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만큼 100만원대 중반 출고가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경쟁사인 애플과 삼성전자는 100만원 대 이하의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LG 윙 흥행에 있어 가격 경쟁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출시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의 기본 모델인 '아이폰12' 출고가는 649달러(약 79만5000원)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20FE(팬에디션) 5G의 출고가는 80-90만원 대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최고 인기폰은 99만원 짜리 아이폰11이었다. 또한 60만원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은 갤럭시A50(5위·47만3천원), 아이폰SE(6위·53만9천원), 갤럭시A30(7위·34만9천800원), 갤럭시A10e(10위·19만9천100원) 등 총 4종이 국내 스마트폰 판매 탑10에 들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않게 선전한 것이 올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중저가폰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G전자 LG 윙 스마트폰
LG전자 제공

◆ 롤러블 스마트폰 개발중인 LG전자

LG전자는 내년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새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