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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8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4만8003명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오전 10시)
▲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오전 10시)

8일 통계사이트 코로나보드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 14만800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2749만6255명이 됐다. 사망자는 3115명 늘어 누적으로는 90만2440명이다.

◆ 수업재개한 미국, 청년감염 '폭증'

미국 전역의 100개 가까운 대학 도시들에서 학생들의 복귀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대학생들이 인구의 최소 10%를 차지하는 미국 203개 카운티를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지난달 1일 이후 몇주 동안 최고 확산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각 대학들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예산이 부족해짐에 따라, 학생들을 캠퍼스와 주변 생활권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문제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길가와 시내 술집을 가득 메우고, 당국의 마스크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텍사스 A&M 대학이 있는 텍사스주 브래저스 카운티는 지난달 마지막 주에 신규 확진자 742명이 나와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피트 카운티도 같은 주에 신규확진 800여건이 발생하는 사태를 겪었다.

워싱턴주립대가 있는 워싱턴주 위트먼 카운티, 아이다호대가 있는 아이다호주 래타 카운티, 일리노이주립대가 있는 일리노이주 맥린 카운티 등도 감염자 폭증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 브라질, 신규 확진 이틀째 1만명대 '진정세'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는 1만4606명으로 전일 1만4521명에 이어 이틀 연속 1만명대로 줄었다.

특히 사망자는 456명으로 지난 3일부터 닷새 연속 1000명을 밑돌고 있다. 주간 하루 사망자 평균치는 지난달 중순부터 4주 연속 1000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달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 세계의 16% 정도를 차지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8월을 고비로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가 사실상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된다는 평가에 따라 사회적 격리가 느슨해지면서 재확산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의 해변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대도시 음식점과 술집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 러시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5000명대를 기록하며 재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말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5월 초순에는 한때 1만1000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다.

그 뒤 감소세로 돌아서 6000명대와 5000명대에서 각각 20일 이상씩 오랫동안 머물다 이후 4000명대로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증가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가철이 끝나면서 대도시 주민들이 휴가 여행에서 돌아오고, 이달 1일부터 대다수 학교가 정상 등교를 시작하면서 감염증 전파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시작된 일부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도 확진자 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9월부터 시작된 가을철과 뒤이은 겨울철의 대규모 재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스페인, 누적 확진 50만명 넘어…유럽 국가 중 처음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처음이다.

스페인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강력한 봉쇄령을 내려 바이러스 확산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듯했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둔 6월 초 조치를 해제하면서 확산세가 심각해졌다. 특히 7월 들어 하루에도 수천 명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3월만큼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이번 주를 시작으로 스페인 전역의 학교가 이번 달 안에 문을 열 계획인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전국 단위의 고강도 봉쇄조치는 배제하고 있지만, 지방정부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수도 마드리드는 10명이 넘는 사적 만남을 제한하고, 술집에 손님을 절반만 받도록 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발렌시아도 1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식당과 술집 운영 시간 단축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 중국, 코로나 환자 '0' 맞나…한국행 승객 5명 확진

22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중국 측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 이 기간 중국발 한국행 승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에 도착한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5명이다.

이들의 국적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 기간 중국 보건 당국은 해외 유입을 제외하고 본토 내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중국에서 한국행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비자 신청 시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한국에 도착하면 재차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사례에 대해, 외교 소식통은 무증상 감염자가 한국에 도착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국에서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모든 경우를 예방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