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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 신상품 출시 '봇물' …'언택트·간편결제' 혜택 늘렸다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신상품 출시가 쏟아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추세와 간편 결제 등으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상품들이 주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까지 출시된 신규 신용카드는 65건으로, 벌써 작년 전체 출시량 61건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새로 출시될 신용카드 수는 2018년의 109건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비대면·간편결제 맞춤 신상 카드 출시 쏟아져

카드업계가 비대면 추세와 소비자 수요를 겨냥해 비대면·간편결제 혜택을 담은 신규 카드를 대거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 마일리지, 면세점 할인, 워터파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 인기는 줄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해외 상품 직접 구매(직구), 온라인·비대면 쇼핑 혜택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카드업체

◆ 삼성카드 ’탭탭디지털‘·하나카드’웨이브 카드‘…'간편결제·스트리밍 이용료' 혜택 담았다

삼성카드는 최근 '탭탭 디지털'을 출시했다. 탭탭디지털 카드 혜택을 보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스마일페이 등으로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2만원까지 결제일 할인혜택이 더해진다. 게다가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멜론, 플로(FLO) 등 스트리밍 이용료도 50% 할인해준다.

하나카드는 6월 '웨이브 카드'를 출시했다. 웨이브 카드는 OTT 웨이브 구독료 중 최대 1만3천900원을 현금성 포인트로 돌려주고 전월 실적이 40만원일 경우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에서 5%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가 6월 출시한 'KB국민 이지올 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혜택 종류와 한도를 직접 설계하고 혜택 구조도 매월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NEW 씨티 클리어 카드'는 언택트 소비 증가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기존 일부 식음료 프랜차이즈·오프라인 쇼핑몰 할인 서비스 대신 온라인을 통한 배달 및 이커머스 이용에 따른 할인 서비스로 변경했다.

카드업계 관련자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상품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IBK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표면에 항균필름을 코팅한 '데일리 위드(Daily With) 카드'를 오는 24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은행 제공

◆ IBK 감염위험 방지 카드 출시

감염 위험 방지 기능을 탑재한 카드도 새로 출시됐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새롭게 출시한 '데일리위드 (DailyWith)' 카드에 향균 기능을 탑재했다.

카드 표면에 항균필름을 코팅한 카드로, 99.9%의 항균성을 가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출시하는 카드 상품에도 항균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 수익성 낮아 단종되는 카드

카드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카드 상품을 속속 단종하고 있다. 다음은 카드사별 단종되는 카드들이다.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우리카드),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KB국민카드), ▶아임욜로(롯데카드), ▶우리MOST(우리카드),▶ L.pay카드(롯데카드),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신한카드), ▶카드의정석 쏘삼 체크(우리카드) 등이다.

또한 ▶라이킷펀(롯데카드), ▶제로 4종(현대카드), ▶이마트KB국민카드(KB국민카드)은 이미 단종되었거나 단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