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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박사 학위 취득한 에티오피아 장관 “한국 정책사례 모국에 적용할 것"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에티오피아의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Mekuria Teklemariam) 에티오피아 국무총리자문 장관이 지난 달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2016년 가을 박사과정에 입학한 메쿠리아 장관은 지난 4년 동안 '정보격차 해소가 경제성장과 부패 통제에 미치는 영향', '개발도상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확산정책' 등 논문을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했다.

메쿠리아 장관은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짧은 시간에 강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사례를 연구하고 싶어 KAIST에 지원했다"며 "새마을 운동과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IT 활용기술 등 한국의 성공적인 정책들을 우리나라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경험한 KAIST의 연구·행정·산학협력 등을 벤치마킹해 에티오피아 과학기술대학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 에티오피아 국무총리자문 장관.
KAIST 제공

◆ 가천대서 박사학위 취득산 중국인 부부도

앞서 가천대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인 서전화(32·여)씨가 같은 중국인 유학생이었던 서씨의 남편 사문도(31)씨에 이어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씨는 "한국의 경제발전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고 발전의 기반이 한국의 지역개발정책과 경험에 있다고 생각해 행정학 박사과정에 도전했다"며 "한국에서 배운 학문과 한국의 발전 경험 등을 토대로 중국 학생을 가르치고 한중교류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전화(왼쪽)·사문도씨 부부와 소진광 교수(오른쪽) 2018년 8월 가천대 박사학위 수여식 장면 [
가천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