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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 못 나가는데 장기 로밍 가입자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 출국객이 급감한 가운데 해외 로밍 이용 기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LG유플러스는 6~7월 해외에서 30일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의 비중이 지난 1~2월 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홍준 LG유플러스 글로벌로밍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장기 체류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최대 60일간 하루 1,333원으로 이용 가능한 '제로 라이트 10GB' 상품을 출시했다.

이통3사 모두 최대 30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상품을 제공해왔다.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 대한항공

◆ 해외 출국자 97% 급감

반면 해외 출국자는 급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규모는 2분기 12만명으로 작년 4분기(659만명), 올해 1분기(370만명)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하늘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하루 이용객도 급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 기준 올해 이용객은 약 1천89만명으로 지난해 동기(3천867만명)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한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