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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9일 정오)

코로나19 발생현황, 추가 확진자 43명·누적 2만1631명

코로나19 발생현황(방대본 일별 발생추이)
▲ 코로나19 발생현황(방대본 일별 발생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종교시설과 소모임, 콜센터, 직장 등을 고리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6명,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1588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8명, 경기 5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100명이 나왔다. 또한 이날 정오까지 대전과 광주, 울산 등에서 총 4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관련 신규 확진 '0'

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정오 기준으로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51명으로 늘었다. 기존 확진자 중 12명이 집회 관련 사례로 재분류되면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12명 중 8명은 앞서 광주 성림침례교회 관련으로 분류돼 있었으며, 이 밖에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 관련이 1명, 집회 참가자의 접촉자가 3명이다.

집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266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추가로 나오지 않았으며, 누적으로는 1167명이다. 이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약 4주 전 발견됐다.

이와 관련,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선 교인 외에도 2차, 3차 전파자가 계속 있었는데 이 부분이 약간 감소한 상태다"며 "아직 일정 기간은 계속 추가 환자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日蓮正宗) 포교소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은평구 수색성당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누적 5명이 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지난달 29일·30일 및 이달 1일 등에 열렸던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서도 5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3명, 경기 12명이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총 32명이며, 현재까지 절반 정도인 47%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김포시의 예지유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5일 일가족 4명이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총 9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밖에 경기 안산시 가족·지인 관련해선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서는 건강식품 설명회-중구 웰빙사우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 확진자가 11명, 웰빙사우나 사례가 8명이다.

확진자 7명이 나온 충남 아산 외환거래 설명회 감염은 건강식품 설명회와의 연관성이 확인돼 건강식품 설명회 사례로 재분류됐다. 관련 확진자는 누적 25명이다. 방역당국은 건강식품 설명회에서 감염된 사람이 지난달 28일 외환거래 설명회에도 참석하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북구의 말바우시장 식당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3명이 확진됐다. 식당 운영자와 방문자가 총 13명,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10명이다.

울산 현대중공업 관련해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업체 직원이 5명, 가족이 2명이다.

◆ 방역 당국, 고령층 주의 당부

최근 위중·중증 환자는 물론 사망 사례가 잇따름에 따라, 방역 당국은 고령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6.2%로, 직전 2주(8월 13∼26일) 32.4%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이날 위중·중증 환자는 총 154명으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33명(8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13명(8.4%), 40대 8명(5.2%) 등이다.

한편,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주간 22.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