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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대에 베일 벗는 차세대 PS와 엑스박스

콘솔 게임기의 명가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게임이 차세대 제품을 내놓으려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8일(현지시간) 보급형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Xbox) 시리즈 S를 오는 11월에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엑스박스 시리즈 S를 11월 10일에 출시한다고 보도하자 이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인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엑스박스 시리즈 S를 299달러에 출시한다. 이제껏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소형이지만 차세대 성능을 보여주는 차세대 콘솔 게임기로 불린다.

MS는 고급형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X도 연내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엑스박스 시리즈X에는 침묵하고 있지만, 미국 언론은 11월에 499달러에 출시될 것으로 본다.

MS가 밝힌 엑스박스 시리즈 X 내용은 광원추적 기술을 탑재하고 최대 120fps(초당 프레임)를 지원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지난 6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PS5, 더 퓨처 오브 게이밍 쇼'를 통해 PS5의 겉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PS5는 UHD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스탠더드 모델과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디지털 모델 2종으로 출시된다.

초고속 SSD, 광원추적(레이 트레이싱) 기술, 3D 오디오 등을 탑재했으며 PS5 전용 패드는 헵틱 피드백 촉각 효과와 상황에 맞게 작용하는 방아쇠(어댑티브 트리거)를 장착했다.

플레이스테이션5 PS5 게임 소니
소니 유튜브 캡처
엑스박스 시리즈X 게임 마이크로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엑스박스 시리즈S 게임 마이크로소프트
MS 트위터 계정 갈무리

◆ 전용 콜솔 없어도 클라우드서 게임 하는 시대

클라우드 게임은 전용 게임기가 없어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만 있으면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해 PS와 엑스박스의 게임을 할수 있는 것을 말한다.

클라우드 게임의 개념은 클라우드가 처음 선보여진 10년 전부터 등장했다.

하지만 3G, LTE 이동통신 시절에는 클라우드 환경이 수백만∼수천만명의 동시 접속을 감당하면서 고사양 게임을 돌릴 수준이 아니었고, 비용도 너무 많이 들었다.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5G) 환경이 구축되고 클라우드 인프라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게임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다.

지난해부터는 엔비디아(NVIDIA)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시작으로 KT의 자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GameBox)가 지난 달 12일 정식 출시했다.

SK텔레콤이 MS와 제휴해 선보일 엑스박스(Xbox) 클라우드 게임도 오는 15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소비자 입장에서 전용 콘솔 게임기를 사지 않고도 PS·엑스박스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하는 통신사들이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추세에 힘입어 콘솔 게임의 열풍이 다시 불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SK텔레콤과 MS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사진 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