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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 현황 (11일)

세계 코로나 현황, 신규 확진자 18만7892명

세계 코로나 현황. 자료: 코로나보드, 재경일보
▲ 세계 코로나 현황. 자료: 코로나보드, 재경일보

11일 통계사이트 코로나보드의 세계 코로나 현황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 18만7892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2829만7297명이 됐다. 사망자는 3408명 늘어 누적으로는 91만8247명이다.

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는 180여일만인 지난 6월27일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이후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 속에서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8월9일 2000만명대에 올라섰고, 한달여가 지난 현재 다시 3000만명대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최근 며칠 새 인도에서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9만명씩 쏟아져 나오면서 최대 '핫스폿'으로 부상했다. 인도는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7만8천761명으로 종전 미국의 최다 기록을 넘어서 우려를 낳았다.

◆ 브라질 신규 확진, 다시 4만명 육박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3만9114명에 이른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8일 사흘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전일 3만명대에 이어 이날은 4만명에 근접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69명 많은 12만9522명으로 늘었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 연속으로 1000명을 밑돌았다가, 전일 1075명을 기록한 바 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 유럽 신규 확진, 미국 넘어서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미국보다 늘어났다.

전일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미국(2만6015명)보다 1218명 많은 2만7233명이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의 통계를 더한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1만명 발생했다. 이는 봉쇄조치를 했던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EU 국가 중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에서는 이날 41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에서는 약 160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빠른 확산세를 보였던 유럽은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한때 미국보다 신규 확진자를 줄이며 진정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다시 늘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유럽의 신규 확진자 중에는 여름휴가 중 감염되거나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젊은 층이 많았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 정부는 학교 재개방과 재택근무 축소 등 봉쇄 완화 정책을 재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인도네시아, 중증 환자 '혈장치료' 임상시험 돌입

인도네시아 보건부 산하 연구의료개발원(LITBANGKES)은 코로나19 중증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혈장치료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남부 자카르타 파트마와티병원, 반둥의 하산사디킨병원, 수라바야의 라믈란병원, 동부 자바의 시도아르조병원과 손잡고 코로나19 혈장치료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20개 다른 병원이 곧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혈장치료 임상시험이 코로나19 감염자 364명을 대상으로 석 달 동안 진행된다. 임상시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기에 있는 환자의 혈장을 중증 감염자에게 투입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회복기 환자에게서 추출한 혈장 200㎖를 하루 두 차례씩, 사흘간 투입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28일 동안 중화항체 수치 변화, 바이러스 수치 변화, 폐 상태 등을 관찰한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3861명이 추가돼 누적 20만7203명이며, 사망자는 120명 추가돼 누적 8456명이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3000명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수도 자카르타에서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자카르타 주지사는 다음 주부터 필수업종 외 재택근무 전환, 매장 내 식사 금지 등의 '준봉쇄' 규정을 다시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