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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36명·누적 2만2055명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
▲코로나19 발생현황(정은경 본부장 브리핑)

오늘(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3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2055명이 됐다. 사망자도 5명 늘어 누적으로는 355명, 치명률은 1.61%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118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0명, 경기 28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 86명, 그 외 부산 4명, 대구 3명, 광주 3명, 대전 7명, 울산 1명, 강원 1명, 충남 6명, 경북 2명, 경남 2명, 제주 1명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에 한해 현재의 강화된 방역 조치를 이어가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서민 경제가 더 큰 타격을 입지 않도록 음식점과 카페, 학원 등에 대해서는 조건을 달아 일부 출구를 열어주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인천서 공항철도 기관사, 대형마트 근무 카드 모집인들 확진

인천에서는 신용카드 모집인 2명과 공항철도 기관사 1명을 포함한 인천 거주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에 따르면, 신용카드 모집인인 연수구 거주자 A(51·여)씨와 미추홀구 거주자 B(46·여)씨는 이달 9일 동료(65·여·인천 805번)가 확진되자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연수구는 A씨가 이달 5일 이마트 연수점 2층 삼성카드 부스에서 일한 사실을 공개하고, 당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이곳에서 상담한 시민들의 검체 검사를 당부했다. A씨는 연수구 이외 다른 지역 대형마트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미추홀구가 공개한 B씨의 최근 동선을 보면, 그는 이달 8일과 9일에 미추홀구 주안동 한 병원에 갔다가 다른 지역 대형마트로 이동해 해당 날짜에 각각 8시간가량 머물렀다.

이날 공항철도 기관사로 직접 열차를 운행하는 서구 거주자 C(34·남)씨도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C씨의 접촉자로 파악된 동료 직원 9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또 C씨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공항철도가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항철도 승무동 직원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 경기도 포천서 군인가족 4명 확진

경기 포천시에서는 영북면에 거주하는 군인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 확진자인 이웃과 접촉한 A(포천 61번)씨와 A씨의 가족(포천 62번), B(포천 63번)씨와 B씨의 가족(포천 64번) 등이다.

포천시에 따르면, 앞서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병원을 방문한 뒤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은 송파구 확진자도 군인가족으로 조사됐다. 이들 확진 사례와 관련한 군인 확진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에 대해 소독 작업을 완료하고,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 대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 51명째

대전 동구 인동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코로나19 연쇄 확산으로 51명째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판암동 거주 60대 여성 확진자(대전 333번)는 지난달 25일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된 293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이 사업설명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동구 가양동 식당을 매개로 한 감염자도 4명 더 나왔다.

동구 가양동 거주 60대 여성(334번)은 지난 8일 이 식당 사장(303번)을 접촉했다. 이 식당을 통해 감염된 321번을 접촉한 동구 판암동 40대 남성(335번)과 323번을 접촉한 대덕구 비래동 50대 남성(336번)도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식당 관련 확진자인 여중생(329번)이 지난 3일과 7∼8일 다닌 학원의 40대 관계자(338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중생 확진 후 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97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나머지 96명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여중생 확진자의 학교 학생과 교사 195명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 대구 '동충하초' 이어 칠곡 '장뇌삼' 설명회 참석자도 확진

경북 칠곡에서 열린 장뇌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5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대구에서는 '동충하초' 판매모임에 참석한 27명 중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던바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지난 2일 칠곡군 평산아카데미에서 열린 장뇌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서울 확진자는 8일 양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해당 설명회에 모두 28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주거지 등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시, 경북도와 각 시·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 칠곡 평산아카데미에서 열린 장뇌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이 즉시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