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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 현황 (12일)

세계 코로나 현황, 신규 확진자 20만7952명

세계 코로나 현황 (12일)
▲ 세계 코로나 현황. 자료: 코로나보드, 재경일보

12일 통계사이트 코로나보드의 세계 코로나 현황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 20만7952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2861만4559명이 됐다. 사망자는 3217명 늘어 누적으로는 92만3697명이다.

◆ 브라질, 신규확진 이틀연속 4만명대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만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누적으로는 13만명을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3718명 많은 428만216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8일 사흘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지만, 9일 3만명대에 이어 전날과 이날은 4만명대로 올라섰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74명 많은 13만396명으로 늘었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 연속으로 1000명을 밑돌았다가 9일 1075명으로 늘었지만, 전날부터 다시 10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한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나온 상파울루주 전 지역이 이날부터 격리 완화 대상이 됐다.

◆ 러시아, 하루 확진자 7월말 수준 재증가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7월 말 수준인 5500명대로 증가하며 재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5504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5만1874명으로 늘었다.

5월 초순 한때 1만1000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던 현지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 16일부터 연속 19일 동안 4000명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달 4일부터 다시 5000명대로 올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26만9777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02명이 늘어 모두 1만8365명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휴가철이 끝나면서 대도시 주민들이 휴가 여행에서 돌아오고, 이달 1일부터 대다수 학교가 정상 등교를 시작하면서 감염증 전파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신규 확진 증가세가 이미 시작된 가을철과 겨울철의 대규모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프랑스, 신규확진 일주일만에 최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 가까이 늘었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9843명 증가해 총 35만39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8975명으로 프랑스에서 사상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기록이 바뀐 것이다.

이같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바이러스가 프랑스에 확산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부터 두 달 간 전국 단위 봉쇄령을 내렸을 때도 1만명에 육박한 적은 없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병상 공급에도 빨간 불이 켜져, 다음 달부터는 의료체계가 마비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 영국 곳곳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영국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번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전국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를 1.0∼1.2로 추정했다. 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R0'이라고 불리는 이 지수는 외부 개입이 없고 모든 사람이 면역력이 없는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뜻한다. 이 수가 1보다 작으면 전염병은 점차 사라지지만, 1보다 크면 전염병은 확산해 유행병이 된다.

영국의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주도로 잉글랜드 지역에서 15만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리액트'(The REACT) 조사에서는 재생산지수가 1.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잉글랜드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7∼8일마다 배가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 이스라엘, 2주간 전국봉쇄 추진

이스라엘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으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4만5526명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4429명 늘었다.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기는 올해 2월 말 첫 감염자가 보고된 뒤 처음이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5일 2517명에서 6일 1708명으로 줄었다가 7일 3331명, 8일 3590명, 9일 3532명 등으로 급증했다.

10일 밤 발표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1077명으로 하루 사이 23명 증가했다. 일일 사망자도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에 전면 봉쇄 카드를 다시 꺼냈다.

코로나19 관련 장관들은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14일 동안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스라엘 내각은 13일 회의를 열어 봉쇄 조처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