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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혼조세로 한주 마감...주간 6.1% 하락

국제유가가 더딘 원유 수요 회복과 공급 과잉에 하락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0.03달러) 오른 37.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원유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공급 과잉 우려까지 나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00만배럴 늘어나 최근 7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분석가는 마켓워치에 "미 원유 재고의 깜짝 증가는 수요가 예상보다 더 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만 보면 변동폭이 크지 않았으나, 이번주 주간 가격으로 보면 WTI는 6.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영해를 지나는 유조선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국제 유가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 4거래일 만에 하락한 금값

국제 금값은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6.40달러) 떨어진 1,94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값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로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자 하락한 가운데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