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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 현황 (14일)

세계 코로나 현황, 신규 확진자 13만4128명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오전 10시)
▲ 세계 코로나 현황. 자료: 코로나보드, 재경일보

14일 통계사이트 코로나보드의 세계 코로나 현황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 13만4128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2914만5202명이 됐다. 사망자는 1812명 늘어 누적으로는 93만2934명이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우한의 정체불명 폐렴이 처음 보고된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0여일만인 지난 6월27일 1000만명을 넘었으며 현재 3000만명대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최근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9만명 이상 나오는 등 코로나19 주요 확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인도는 지난 5월 중순부터 방역 규제를 풀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13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 신규 확진자가 30만7930명이 나와,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신규 확진자는 인도(9만4372명), 미국(4만5523명), 브라질(4만3718) 순으로 많았다. 종전 신규 확진자 최대치는 지난 6일 집계된 30만6857명이었다.

◆ 프랑스, 신규확진 처음으로 1만명대 진입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전날보다 1만561명 증가해 총 37만391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17명 늘어 3만910명이다.

프랑스는 일주일에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5.4%다.

여름 휴가가 끝나고 개학, 개강이 맞물린 9월 들어 프랑스에서는 하루에도 수천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병상 수급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제2의 도시 마르세유가 있는 남동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광역주(레지옹) 내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 이란 코로나19 확진 40만명 넘어…세계 12번째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089명 늘어 40만202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로써 이란은 전 세계에서 12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 누적치가 40만명이 넘는 나라가 됐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석 달간 2000명대를 유지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최근 한 주간 하루에 평균 219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7월30일 누적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은 뒤 45일만에 10만명이 더 불어났다. 20만명에서 30만명까지 누적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걸린 기간은 41일이었다.

확진자 증감을 예측할 수 있는 일일 확진율(양성률)은 지난 한 주 평균 8.6%로 높고, 추세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2만3157명으로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많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112명이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확진자수는 남아프라카공화국에 이어 두번째이고 사망자수는 가장 많다.

◆ 이스라엘, 코로나19 급증에 3주간 전국봉쇄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결정했다.

이스라엘 내각이 승인한 봉쇄 조처는 명절 '로쉬 하샤나'(유대인의 새해 연휴)의 시작일인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3주 동안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거주자는 집에서 500m 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없으며 학교와 쇼핑몰, 호텔 등이 문을 닫는다.

다만, 슈퍼마켓과 약국은 봉쇄 조처에도 영업을 계속 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올해 5월 하순 한 자릿수까지 줄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6월부터 다시 꾸준히 늘었다. 최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기는 등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거세다.

코로나19 급증의 요인으로는 종교 공부에 몰두하는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를 잘 따르지 않은 점이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