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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1,180원대 초반

원/달러 환율이 15일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4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3.4원 내린 달러당 1,181.1원이다.

환율은 1.6원 내린 달러당 1,181.9원에서 출발해 1,18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으로 위험 선호 분위기가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각 1.27%, 1.87% 올랐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백신을 배포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가 흐름과 위안화 환율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42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 약세에 내수 중심의 성장 전략이 더해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위안화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36% 내린 6.8082위안에 마감했다.

환율

이날 발표되는 중국 경제회복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8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저가에 달러를 매수하려는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발표에 따라 이날부터 중국 기업 화웨이(華爲)에 대한 미국의 전면 제재가 시작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포인트11.05(0.46%) 오른 2,438.71을 가리키고 이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17.78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5.65엔, 달러/유로 환율은 1.187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2.9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