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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부진에 하락세…금값, 상승세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수요 부진에 지난 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7달러) 내린 37.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수요 전망을 추가로 낮춘 것이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회의를 주시하며 관망 분위기가 짙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감산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키움증권은 "리비아의 산유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에 부담을 주었지만, 미국 멕시코만 인근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영향으로 낙폭이 제한되었다"며 " 허리케인 우려 등에도 유가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은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의 원유 채굴시설 유가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기름
AP=연합뉴스

◆ 금값, 달러 약세 및 연준 부양기조 기대에 강세

국제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9월 들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5.80달러) 상승한 1,96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및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를 앞두고 부양 기조 기대 감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상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