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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 감소…6%대 금리·대면 대츨 조건 부담

상반기 저신용ㆍ저소득층에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가 5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새희망홀씨 대출이 줄어든 데는 직접 방문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시중 대출 금리(1~2%)보다 높은 6~7% 금리 등의 영형으로 해석된다.

한편,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 상반기에 1조9천억원가량 나갔다. 평균 금리는 연 6.15%로 작년 상반기보다 1%포인트가량 내렸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국내 15개 시중은행들이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주는 상품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15개 은행(산업ㆍ수출입은행 제외)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1조8897억원(11만1844명)이다. 전년 동기 대출규모 1조9480억원보다 3% 감소한 수치다.

다만, 금감원에 따르면 이는 올해 전체 공급 목표인 3조4천억원의 55.6% 수준으로 추세대로라면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3천469억원)이 가장 많고, 농협(3천265억원), 우리(3천107억원), 국민(2천695억원), 하나(2천465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은행이 전체 실적의 79.4%를 차지한다.

특히 농협은행은 작년 상반기보다 21.4%가 늘어나는 등 3년 연속 증가했다.

대출

지원받은 사람은 총 11만1천844명이다. 이 중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나 연 소득 3천만원 이하 저소득자에 대한 대출이 91.8%를 차지했다.

신규 취급분 기준 평균금리는 연 6.15%로 작년 동기(7.22%) 대비 1.07%포인트 내렸다.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3천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 4천5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최대 3천만원 한도(금리 연 10.5% 상한)로 빌려주는 은행권의 서민금융상품이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은 은행 영업점(서민금융 상담 창구)을 찾거나 은행 유선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7년 이후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두 대출의 금리 차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2015~2018년 상반기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고 지난해에도 9.5% 늘었다. 올해 코로나19 상황과 신용대출 금리와 간극의 영향으로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

시중은행들이 각종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해 사상 최저치인 1%대 신용대출 금리가 나오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1.5% 초저금리대출 등 정책자금도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