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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24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1만1539명

24일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 24일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4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1만571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3208만5788명이 됐다.

권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아시아가 981만334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북미 851만2356명, 남미 769만4835명, 유럽 459만7321명, 아프리카 143만6433명, 오세아니아 3만777명이다.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미국이 713만955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어 인도(573만184명), 브라질(462만7780명), 러시아(112만2241명)가 많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인도가 8만968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국 4만1616명, 브라질 3만2445명, 프랑스 1만3072명, 아르헨티나 1만2625명, 이스라엘 1만1316명, 스페인 1만1289명 등의 순이다.

세계 코로나 사망자 현황은 6333명 늘어 누적으로는 98만1288명이 됐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수는 미국이 20만6593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또 브라질 13만9065명, 인도 9만1173명, 멕시코 7만4348명, 영국 4만1862명, 이탈리아 3만5758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인도가 115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1112명, 브라질 906명, 멕시코 651명, 아르헨티나 424명, 페루 284명, 이란 184명 등의 순이다.

◆ 이스라엘 일일 확진 1만명 넘어…한달새 10만 급증

최근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었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보면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 6063명, 17일 4791명, 18일 3815명, 19일 4531명, 20일 4300명, 21일 3027명, 22일 2445명 등이었으며, 23일에는 전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많은 1만1316명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20만469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10만명을 넘은 데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두배로 늘었다. 이스라엘 중앙통계청(CBS)이 16일 발표한 추정 인구가 924만6000명인 점을 생각할 때 인구 46명당 1명이 확진자인 셈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달 18일부터 거주자가 집 밖으로 1㎞ 초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고 호텔, 쇼핑몰의 문을 닫는 등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급증세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올해 5월 하순 한 자릿수까지 줄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봉쇄 조처 완화 등의 영향으로 6월부터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었다. 특히 종교 공부에 몰두하는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영국, 코로나19 감염속도 가속화…신규 확진 6000명 넘어

영국에서는 617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 4926명 대비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며, 일일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5월1일 6201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는 37명으로 7월 중순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많았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0만9729명과 4만1862명이었다.

이와 관련,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영국의 코로나19 감염이 7일마다 배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10월 중순에는 하루 5만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한 달 뒤인 11월 중순에는 하루 200명의 사망자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신규 제한조치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4일부터 잉글랜드 전역의 펍과 식당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며, 모든 접객업 서비스 직원, 소매업 상점 직원, 택시 운전사 등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당초 10월 1일부터 축구 등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려던 계획도 취소됐다. 필수 공공서비스, 건설 및 소매 등 현장에 있어야 하는 업종 외에는 출퇴근 대신 재택근무가 다시 권고됐다. 다만 학교와 상점의 문은 계속 열 예정이다.

◆ '봉쇄 6개월' 아르헨티나, 코로나19는 안 잡히고 경제 '휘청'

남미 권역의 아르헨티나가 6개월 이상의 봉쇄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2625명으로, 전 세계에서 인도, 미국, 브라질, 프랑스 다음으로 많았다.

중남미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은 최악일 때보다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8월 말부터 계속 하루 1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인구 4500만명가량의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상륙 초기인 지난 3월20일 전 국민 자가격리를 비롯한 엄격한 봉쇄를 시작했고, 이후 격리령은 12차례 연장돼 반년을 넘겼다.

그사이 외출 허용 범위가 늘어나고 경제활동도 속속 재개되는 등 봉쇄 수준이 점차 낮아지기는 했지만, 봉쇄의 기간과 강도 모두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봉쇄 초반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다른 나라에 비해 선방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격리가 길어질수록 피로감 속에 위반 사례도 늘어나고, 봉쇄 완화와 맞물려 감염이 더 확산되는 양상이다.

장기 봉쇄에도 코로나19 불길이 잡히지 않는 동안 경제 충격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전일 발표된 아르헨티나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1% 급감했다.

이는 중남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브라질의 2분기 성장률(전년대비 -11.4%)보다도 낮고, 2002년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 당시(-16.3%)보다도 심각한 역대 최악의 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