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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8명·누적 2만3699명

29일 코로나19 발생현황
▲29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8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3699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115명이며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으로는 406명, 치명률은 1.72%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23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명, 경기 6명 등 수도권에서 17명, 그 외 부산 3명, 충북 1명, 경북 2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집단감염 사례별 신규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 요양시설·소모임 중심 집단감염 확산

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집단 감염과 관련한 신규 확진자가 4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2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27명이 됐다.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와 관련된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며,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와 관련해서는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17명이 됐다.

서울 신도림역과 관련된 확진자는 1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이 사례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 수는 10명이다. 이 중 신도림역 내 종사자가 8명, 가족이 2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7명, 인천 2명, 경기가 1명이다.

경기 고양시의 정신 요양 시설 박애원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이다.

경기 군포·안양의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7명을 기록했다. 이 사례는 가족 간의 식사와 대화 등 밀접한 접촉이 전파의 원인이 됐다.

경북 포항시의 어르신모임방과 관련한 확진자는 3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현재 11명이다.

◆ 최근 1주일간 사망자 18명 중 17명 60대 이상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이 본격화된 지난달 14일 이후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총 1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 406명의 24.9%에 해당하는 수치로, 4명 중 1명꼴로 최근 한 달 반 사이에 숨진 셈이다.

구체적인 시기를 보면 8월14일 이후 8월에 19명, 9월 들어 82명이 각각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고령자의 비중이 높았다.

지난 1주일(9.20∼26) 동안 총 18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94%가 넘는 17명이 60대 이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0대 5명, 60대 2명, 50대 1명 순이었다.

방대본은 추석 연휴 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고령층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가족모임 많은 추석 '불안'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가족 모임과 여행을 자제해 어르신의 건강을 지켜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확진자 중 어르신 비중이 높아 안타깝게도 9월에만 약 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사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도 "가족 모임의 경우 지난 5월 어버이날 가족 식사를 한 뒤 부모님과 어린 조카를 포함한 가족이 모두 감염된 사례가 있었고, 9월에도 가족 모임에서 자녀에게 감염된 80대 어르신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연로하신 어르신이 있는 가정에서는 이동과 만남에 특별한 주의를 요청한다"며 "코로나19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나는 질환이다"고 강조했다.

중수본은 추석 연휴 기간 집 안에 머물면서 지친 마음을 함께 돌보자는 취지로 만남 자제의 필요성을 흥미롭게 구성한 40초 음성 광고 '부모님이 보내온 편지' 등을 포함한 '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