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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 예금·대출 금리 또 역대 최저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또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1%로 집계됐다.

7월(0.82%)보다 0.01%포인트 더 낮아진 것이다. 6월(0.89%) 이후 석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8월 은행 예금금리 0.81%·대출금리 2.63% ‘역대 최저’

예금금리에 이어 대출금리도 2.70%에서 2.63%로 한 달 새 0.07%포인트 더 떨어졌다.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많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도 0.06%포인트 하락한 연 2.39%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업대출 금리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연 2.48%)과 중소기업(연 2.80%)에서 모두 0.07%포인트씩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을 모두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전월과 비교해 0.07%포인트 하락한 연 2.63%로,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

▲예대마진, 전달보다 감소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82%포인트로 7월(1.88%포인트)보다 0.06%포인트 줄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87%, 2.92%로 7월과 비교해 각 0.04%포인트, 0.06%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도 지난달 0.03%∼0.11% 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많게는 0.14%포인트(상호저축은행), 적게는 0.02%포인트(신용협동조합)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