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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대선에 이어 노벨평화상 후보 경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1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이에 대선 경쟁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상을 놓고도 경쟁하게 됐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영국 노동당 크리스 브라이언트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했다.

브라이언트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 도시들이 불길에 휩싸이고 시민들이 서로 갈등할 때 이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하는 양대 후보가 나란히 노벨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바이든

앞서 노르웨이 우파 '진보당' 소속 크리스티안 튀브링예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평화협약 체결을 지원해 양국 간 평화에 기여했다면서, 그를 후보로 추천했다.

튀브링예데 의원은 2018년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등 대북외교에 노력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2019년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한 바 있다.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지만 수상은 못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은 역대 가장 많은 94명의 노벨상 수상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많은 미국인이 수상한바 있는 이 상은 매번 미 대선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은 지난 1월 31일에 마감됐으며, 수상자는 내달 9일 오슬로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