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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27만5437명

30일 전 세계 코로나 현황
▲ 30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30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7만543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3382만1085명이 됐다.

권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아시아가 1050만711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북미 883만1892명, 남미 801만3571명, 유럽 495만5646명, 아프리카 148만934명, 오세아니아 3만1209명이다.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미국이 739만903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어 인도 622만3519명, 브라질 478만317명, 러시아 116만7805명, 콜롬비아 82만4042명 순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인도가 8만5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국 3만7118명, 브라질 3만1990명, 아르헨티나 1만3477명, 스페인 9906명 등의 순이다.

세계 코로나 사망자 현황은 5585명 늘어 누적으로는 101만1723명이 됐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수는 미국이 21만641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또 브라질 14만3010명, 인도 9만7529명, 멕시코 7만6603명, 영국 4만2072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인도가 11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라질 849명, 미국 833명, 아르헨티나 406명, 이란 207명 등의 순이다.

◆ '질병 취약' 아프리카, 코로나19 선방 중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의 누적 사망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질병에 취약한 곳'으로 인식돼온 아프리카 대륙이 유럽과 북미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치명률이 북미 지역은 2.9%, 유럽은 4.5%에 달하는 반면, 아프리카는 2.4%에 불과하다. 아프리카에서는 총 140만명이 감염됐고 이중 3만5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 비교해도 비슷한 경향을 띤다. 이탈리아가 11.6%, 영국이 9.0%의 높은 치명률을 보인 데 비해,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는 각각 1.6%, 1.9%에 불과했다. 아프리카에서 상황이 가장 심각한 남아공도 치명률은 2.4%에 그쳤다.

로이터통신은 이처럼 아프리카 지역이 선방하는 비결로 잦은 전염병 발생에 대처하면서 얻은 노하우, 상대적으로 두터운 젊은 연령층, 신속한 국경 봉쇄나 공항 접근 제한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젊은 연령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데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령층으로 갈수록 코로나19 증세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5세 미만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이 62%에 달한다. 반면 유럽·북미는 28%에 불과했다.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유럽·북미가 18%로, 사하라 사막 이남의 3%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문가들은 많은 아프리카 국가가 시행하는 결핵 백신 접종과 함께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이전의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치명률을 낮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밖에 잦은 전염병 발생에 대처하면서 배운 노하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3∼2016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1만1000명이 숨지는 등 아프리카 지역은 전염병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각국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할 기미를 보이자, 잦은 전염병 발생에 대처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빨리 공항 검역 강화, 비행 입국 제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국경 봉쇄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