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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럽 코로나 현황 (종합)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수, 신규 5만6024명·누적 495만5645명

30일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30일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 30일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30일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29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5만6024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495만5645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16만780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스페인이 75만8172명, 프랑스 55만690명, 영국 44만6156명, 이탈리아 31만3011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스페인이 990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러시아 8232명, 프랑스 8051명, 영국 7143명, 우크라이나 3627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833명 늘어, 누적으로는 22만1674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만207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3만5875명, 프랑스 3만1893명, 스페인 3만1614명, 러시아 2만545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스페인이 2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160명, 프랑스 83명, 영국 71명, 우크라이나 69명 등이었다.

◆ 영국, 하루 확진자 처음으로 7000명 넘어

29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만9013명으로 하루 새 7143명 증가했다.

이는 나흘 전 기록했던 6874명을 뛰어넘는 것으로, 일일 기준으로는 영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한창이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검사건수가 대폭 확대된 만큼, 확진자 증가에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검사역량은 28만7690건, 실제 검사건수는 19만8402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71명 늘어난 4만2072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 규모 역시 7월1일 97명 이후 석 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영국의 코로나19 감염률은 지난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영국은 집단 확진이 발생하는 지역별로 각종 제한조치를 취하는 한편, 최근 잉글랜드 전역을 대상으로 펍과 식당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 6명 이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확대 등의 조치도 도입했다.

30일부터 뉴캐슬과 노섬벌랜드, 노스 타인사이드, 사우스 타인사이드, 선덜랜드, 더럼 등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에서는 다른 가구 구성원과 실내 만남이 금지되는 등 더 강화된 조치가 적용된다.

◆ 독일, 행사참석 50명 제한

독일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행사의 참석 인원을 최대 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2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총리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10만명당 일주일간 신규 감염자가 35명 이상일 경우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0만명당 일주일간 신규 감염자가 50명 이상일 경우에는 행사 참석 인원이 최대 25명으로 제한된다. 이는 최근 결혼식과 파티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회의에서는 사적인 모임에 대한 제한 조치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손님이 자신의 정보를 정확히 기재하지 않을 경우 음식점에 50유로(한화 약 7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회의 직후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는 최대 1000유로(한화 약 137만원)까지 벌금액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