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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13명·누적 2만3812명

30일 코로나19 발생현황
▲30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1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3812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109명이며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으로는 413명, 치명률은 1.73%로 올랐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 76명, 그 외 부산 5명, 대구 1명, 광주 3명, 울산 1명, 충남 1명, 전북 2명, 경북 4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닷새만에 세자릿수로 늘었다.

이와 함께 귀성객과 더불어 여행객이 대규모로 이동하면서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한 달 넘게 이어진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 덕분에 일단 확산세는 잡았다면서도 긴장의 끈은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여름 휴가철 및 광복절 연휴를 거치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 코로나19 감염 전파 지속

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정오 기준으로 경기 성남시의 한 방위산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방위산업체에서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26∼29일(3명, 1명, 3명, 2명) 나흘 연속 9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5명, 가족과 접촉자 등 5명이 각각 확진됐으며, 지표 환자가 한의원을 방문했을 때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이용자 및 이용자의 가족이 감염됐다.

서울에서는 감염병에 취약한 의료기관에서 또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도봉구 소재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와, 현재 병원 종사자와 환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안양에서는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 자가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현재까지 학원 종사자 2명, 수강생 7명, 가족 2명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경북 포항과 부산에서는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포항시의 한 어르신모임방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으며,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누적 16명이 됐다.

한편,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는 여전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30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268명으로, 20.5%를 차지했다.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이달 19일 28.1%까지 치솟으며 올해 4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최근들어 서서히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달 30일(21.5%) 이후 연일 20%대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 대규모 민속놀이 안되고 제사 때도 마스크 착용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전후 2주간(9.28∼10.11)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핵심 방역 조처들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명절 기간 으레 열리던 대규모 민속놀이도 열 수 없게 됐다.

마을 잔치나 지역 축제, 민속놀이 등은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하'의 인원수 제한을 준수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명절에 인기가 높은 씨름을 포함한 야구, 축구 등 스포츠 행사도 관중 없이 진행된다.

방역당국이 그간 계속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해 왔지만 불가피하게 모여 차례나 제사를 지내야 하는 경우에는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제례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차례 도중과 그 전후에 사람 간 거리를 2m 이상 둬야 한다. 중간중간 손 소독제를 반드시 사용하고 환기도 자주 해야 한다.

또 고향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되도록 직계가족만 만나야 한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를 벗고 함께 식사할 때가 전파 위험이 가장 높은 만큼 가족 간 식사 시간은 가능한 한 짧게 줄이고, 대화보다는 식사에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식사 전후로는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는 수칙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