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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77명·누적 2만3889명

1일 코로나19 발생현황
▲1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7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3839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107명이며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으로는 415명, 치명률은 1.74%로 올랐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67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0명, 경기 1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 50명, 그 외 부산 6명, 대구 1명, 충북 1명, 전남 1명, 경북 5명이다.

한풀 꺾인 것으로 보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면서 추석 연휴(9.30∼10.4)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9월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50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 초반까지 올라서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병원·주상복합·노인시설 등 일상 곳곳서 감염 지속

방대본에 따르면, 30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8일 입원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나머지 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 2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여 28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9월15일부터 29일 사이에 다나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에서는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 2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54명이 됐다. 건물 내 종사자나 방문자가 28명, 가족 및 지인이 26명이다.

또한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총 30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지표환자(첫 환자)를 포함해 센터 이용자가 9명, 종사자가 6명, 가족 및 지인이 7명이다. 데이케어센터 이용 확진자가 방문했던 황실사우나와 관련해서도 총 8명이 확진됐다.

경기 이천시의 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 부산서 '귀성객 확진자' 첫 발생

이러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귀성객 관련 코로나19 발생 상황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목욕탕 방문자와 건강용품 설명회 참석자 등을 중심으로 전날 부산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에는 서울 거주 귀성객 1명도 포함돼 있으며, 귀성객에 더해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 행렬까지 연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해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해 왔다. 인구 이동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코로나19 확산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 및 7월 말∼8월 중순 여름휴가 후에도 확진자가 급증한 전례가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를 고리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자칫 가을·겨울철 대유행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수도권 중심의 감염이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아니면 기다리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우리 모두의 실천에 달려있다"며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로부터 가족의 건강,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8월 말에 최고점,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추석 연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