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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종합)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5만9387명·누적 533만6200명

5일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5일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 5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5일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4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5만9387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533만6200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21만500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스페인이 81만807명, 프랑스 61만9190명, 영국 50만9013명, 이탈리아 32만5329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프랑스가 1만256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러시아 1만499명, 영국 7982명, 우크라이나 4140명, 네덜란드 4003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427명 늘어, 누적으로는 22만5053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만235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3만5986명, 프랑스 3만2230명, 스페인 3만2086명, 러시아 2만1358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러시아가 1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루마니아 56명, 우크라이나 44명, 영국 33명, 프랑스 32명 등이었다.

◆ 러시아 코로나 하루 확진자수 1만명대로 증가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다시 1만명대로 진입하며 급속한 재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의 신규 확진자도 2000명대에서 3000명대로 다시 뛰어올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9859명보다 640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 5월15일 1만598명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여전히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5월 초·중순 1만1000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8월 중순 4000명대까지 줄었지만, 9월 초 다시 5000명대로 올라서며 증가세로 돌아선 뒤 빠르게 늘어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러시아 내 일일 최대 확진자 수로 기록된 지난 5월11일의 1만1656명에 근접하는 규모다.

수도 모스크바의 신규 확진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는 하루 동안 33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30만3940명으로 집계됐다. 모스크바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중순까지 3000명대에 머물다 이후 2000명대로 떨어졌었다.

◆ 프랑스 파리도 코로나19 최고경계 구역 지정

프랑스 수도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이 코로나19 '최고경계' 지역으로 지정됐다.

프랑스 총리실은 4일(현지시간) 오후 파리와 오드센, 센생드니, 발드마른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일간 르피가로, BFM 방송 등이 전했다.

프랑스는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 경계 전, 경계, 고경계, 최고경계, 보건비상사태 등 5단계로 등급을 매기고 각 단계에서 준수해야 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최고경계 등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명당 250명 이상이고, 고령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100명 이상이며, 중환자실 병상 30% 이상∼60% 미만이 코로나19 환자로 채워졌을 때 내려진다.

애초 프랑스 보건부는 최고경계 등급이 내려진 지역의 술집과 식당을 폐쇄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식당은 엄격한 보건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문을 열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앞서 최고경계 지역으로 지정된 프랑스 제2 도시 마르세유와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도 다음 주부터 식당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다만, 술집은 영업을 할 수 없다. 지금까지 '고경계' 지역으로 분류됐던 파리 등 수도권에서는 술집도 오후 10시까지 장사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