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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이르면 이달 말 출시…주요 키워드와 무선결제 수단은?

애플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올해 말 국내 출시된다. 그동안 애플은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넣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이 한국이 세계에서 손 꼽는 5G 이동통신 상용화 국가라는 점에서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의 한국 출시를 전작 대비 이르게 출시할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애플 아이폰12를 10월 말 혹은 11월 초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12 글로벌 출시 일정을 밝힌 적 없다. 다만 영국·네덜란드 통신사들을 인용한 외신과 IT업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아이폰12는 10월 13일 공개되고 10월 23일 1차 출시국에 발매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국내 아이폰12 출시 시기를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조율하는 것을 미뤄볼 때 한국은 1차 출시국 이후 1주일∼2주일 이내에 출시되는 '1.5차' 출시국이 될 전망이다.

◆ 4종류 출시되는 아이폰12

이번 신제품이 아이폰 중 5G를 처음으로 지원하는 모델인 만큼 5G 상용화가 처음 이뤄진 한국 출시가 일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를 4종으로 출시하는데, 4종 모두 5G를 지원한다.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는 6GHz 이하 저대역 5G만을 지원하지만,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초고주파 대역인 28GHz를 함께 지원한다.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부품 수급 등 문제로 11월에 따로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이폰12
출처 폰아레나

◆ 아이폰12에 탑재된 초고주파 5G 대역, B2B서 우선 선보인다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은 5G 28GHz 대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출시되면 국내에서 28GHz를 지원하는 최초의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이통사들이 삼성전자에 28GHz 5G 기지국 장비를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삼성전자에 28㎓ 5G 기지국 80여대를 발주한 것을 비롯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0~50여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통사가 28GHz 대역 관련 장비를 우선 B2B 위주로 장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어서 일반 소비자가 국내에서 이 기능을 당장 이용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류정환 SK텔레콤 5GX 인프라그룹장은 23일 서울 중구 페럼센터에서 열린 5G 기술 세미나 사전 브리핑에서 "올해 내에는 28㎓ 대역 상용화를 해보려고 한다"며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8㎓ 및 대역은 전파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속도, 안정성 및 체감 품질 면에서 B2B 특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28㎓ 주파수는 전파 특성상 서비스 커버리지가 3.5㎓ 대비 10∼15% 수준이기 때문에 특정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B2B 중심의 활용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 25% 선약 적용시 3만원대 나오는 5G 요금제 등장, 20대 아이폰 충성고객 부담 덜까

아이폰은 통상 젊은 층으로 갈수록 높은 사용율을 보여왔다. 갤럽이 스마트폰 사용 브랜드를 물은 조사에서 20대에서는 애플 아이폰 사용 비중이 44%로 나타났으며 30대 35%, 40대 12%, 50대 4%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18세~29세에서 각각 31%·58%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KT는 25% 선택약정 적용시 3만원대 요금이 나오는 5G 신규 요금제를 5일 출시했다.

'5G 세이브'(4만5,000원)는 매월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4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으면 월정액 3만3,750원만 부담하면 된다.

'5G 심플'(6만9,000원)은 KT의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베이직(월정액 8만원, 국내 데이터 완전 무제한)' 아래 단계의 요금제다. 25% 선택약정 할인 시 5만1,750원이다. 매월 11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고, 기본 데이터를 사용한 후에는 5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1인당 평균 5G 데이터 사용량과 비교해볼 때 5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7월말 기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5G 스마트폰 가입자당 트래픽은 26.22GB이다.

◆ 아이폰12 터치결제 이번에도 적용될까

애플의 경쟁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삼성페이와 LG페이를 스마트폰에 이식해 스마트폰으로만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이는 NFC 결제와 별도로 함께 각각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를 적용해 마그네틱 결제가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에반해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애플페이는 NFC결제 방식만 지원된다. 국내 대부분의 가맹점이 NFC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애플은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 결제 단말기 구축비용과 거래 수수료를 카드사가 부담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같은 점으로 애플페이는 이번 아이폰12 출시 되도 국내 사용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일부 기관에서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터치결제 수단을 마련한 곳이 있다.

신한카드는 자사 '신한페이판'앱의 접촉식 간편결제를 아이폰 사용자도 이용할수 있도록 '아이폰 터치결제 서비스'를 지난 9월 시작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신한카드가 만든 음파통신 기술을 적용한 아이폰 케이스를 사용하면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 카드 없이 아이폰 접촉만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10월 14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아이폰 11, 아이폰 Pro MAX 모델 케이스도 구매할 수 있으며 아이폰 12를 포함한 다른 기종 케이스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아이폰 터치결제 케이스는 신한페이판 이벤트 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정가는 6만3천원이다.

아이폰 터치결제 케이스
신한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