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검색앱 차단됐지만…구글 크롬, 중국서 웹 브라우저 점유율 1위

미국 구글(Google)의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대부분의 앱이 중국 시장에서 차단됐지만, 구글의 웹 브라우저인 크롬(chrome)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중국 '국가컴퓨터네트워크 응급기술처리 협조센터(國家互聯網應急中心ㆍCNCERT)'등의 자료를 토대로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가상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ㆍVPN) 없이는 구글의 검색 엔진을 이용할 수 없지만, 크롬은 웹 브라우저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의 기술업계에 종사하는 러셀 정 씨는 매일 구글의 웹 브라우저인 크롬의 영어 뉴스 사이트를 검색한다.

크롬에 접속할 수 있는 무료 브라우저 익스텐션(확장자) 가운데 하나인 '파이어샷'(FireShot)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크롬 웹 브라우저 중국서 점유율 1위

중국 최대의 검색 기업인 바이두(百度)에 따르면 크롬은 데스크톱과 스마트폰을 통틀어 올해 중국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36∼3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크롬에 이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브라우저와 중국 텐센트(騰迅·텅쉰)의 QQ 브라우저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CNCERT의 최신 자료도 구글의 크롬이 중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 브라우저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작년 3분기 현재 크롬은 중국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물론 크롬의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다른 나라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타트카운터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크롬의 시장점유율은 약 66% 정도에 달한다.

크롬은 구글 서버에 연결되지 않고도 작동할 수 있다. 중국에서 크롬은 'www.google.cn/chrome'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