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출시 50년된 국내 최초 겨울빵 '삼립호빵'

'삼립호빵'이 출시 50년이 됐다.

삼립호빵은 1971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겨울철 빵으로, 지난 시즌 누적 판매량 60억개 판매를 돌파했다. 1968년 말 당시 일본에 가 제품 시장을 둘러본 후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된 제품이다. 개발 당시,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곳에서 보안을 유지한채 1년여에 걸친 실험 끝에 나왔다.

시판이 시작된건 1971년 10월이었다. 최초 가격은 20원이었다. 당시 5원에 팔리던 다른 빵에 비해 4배 비쌌으나, 출시 즉시 인기 상승 가도를 달렸다. 1986년에는 미국, 중동, 캐나다에 이어 유럽 수출길에도 올랐다. 제품의 직경은 10cm, 중량은 90그램으로, 호빵 규격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

삼립호빵은 스테디셀러인 단밭, 야채 피자 호빵을 포함해 겨울 추위와 허기를 달래주던 간식에서 든든한 한끼 식사와 달콤한 이색 디저트까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맛의 시즌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6일 SPC그룹 계열사 SPC삼립은 이를 맞아 한정판 제품 등 25종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SPC삼립은 50년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로 SPC그룹 특허 토종 유산균과 우리 쌀에서 추출한 성분을 혼합해 개발한 발효미종을 호빵 전 제품에 적용해 호빵의 쫀득하고 촉촉한 식감을 강화하고 풍미를 높였다.

1971년 최초 출시했던 패키지 디자인과 삼립호빵 전용 폰트를 개발해 브랜드의 역사와 레트로 감성을 담았다.

한정판 제품으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이천쌀 호빵', '공주밤 호빵' 등을 개발해 선보였다. '코로나19', 장마와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을 지원하고 상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고도 했다. 이외에도 호빵 모양을 형상화 한 '단팥호빵 맛 젤리'를 출시해 판매하는 등 '펀 마케팅'을 진행한다.

최근 집밥·혼밥 문화 확산에 따라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만두형 호빵'도 선보인다. 돼지고기, 표고버섯, 부추 등의 내용물을 가득 넣은 '푸짐 고기만빵', 매콤하게 양념한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넣은 '화끈 불오징어만빵' 등이다.

SPC삼립은 '1개입 호빵'에 특허를 받은 포장기술인 '호빵 스팀팩'을 적용했다. 호빵 스팀팩은 포장지를 뜯지 않은 채 전자레인지로 제품을 가열하면 적절한 시점에 포장지가 알맞게 열리도록 개발된 기술로, 내부 습도가 유지 돼 찜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촉촉하고 폭신한 호빵의 식감을 잘 느낄 수 있다.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1개입 호빵에 적용해 편의성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