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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신용대출 증가세 주춤…대출 속도 조절 영향

주요 은행들의 9월 신용대출 증가액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의 경고를 받은 은행권에서 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출

▲주요 은행 신용대출 증가세 주춤…대출 조이기 효과 

6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주요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6조3천868억원이다.

주요 은행 개인신용대출 잔액의 전월 대비 증가액은 6월 말에 2조8천374억원, 7월 말에 2조6천810억원을 기록했고 8월에는 전월 말보다 4조705억원이나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에는 8월 말보다 2조1천12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전히 2조원대 증가세지만 8월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

은행 개인신용대출 증가세가 줄어든 데는 은행들의 의도적인 대출 속도 조절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요 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신용대출 감소세가 주춤한 데는 정책 효과가 가장 컸다"고 전했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들어 24일까지도 2조6천116억원 뛰었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앞둔 마지막 3영업일 간 5천억원이 감소했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61조4천25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4천419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