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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14명·누적 2만4353명

7일 코로나19 발생현황
▲7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1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435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102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3명, 치명률은 1.75$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94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9명, 경기 4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 83명, 그 외 부산 2명, 대구 1명, 대전 2명, 전북 6명이다.

군부대, 의료기관,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코로나19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만큼 언제, 어디서든 '폭발적 확산'이 가능하다며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 병원·교회·목욕탕 등 감염 이어져

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정오 기준으로 경기 의정부시 소재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이 병원 환자는 9명, 간병인 2명, 보호자 2명, 간호사 1명 등이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나와 누적 47명이 됐다. 이들은 모두 병원 입원환자들이다.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오며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북서울꿈의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상태에 있던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모두 교인이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군부대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7명이 됐다.

부산에서는 북구의 '그린코아목욕탕'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가운데 방문자는 10명이고, 가족 및 지인이 5명이다.

◆ 추석 연휴 '조용한 전파' 비상

전북 정읍시의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지난 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가족과 지인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명절에 인근에 거주하던 가족과 타지에 있던 가족들 간 모임이 있었고 또 여러 만남이 있었다. 이런 만남 과정에서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보여 '일가족 전파 사례'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일가족 사례 외에 연휴 귀성·귀경객 가운데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는 2명이다.

곽 팀장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귀성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례 1명과 경기에서 고향인 인천으로 이동한 뒤 확진된 사례 등 현재까지 추석 귀성·귀경객 관련 확진자는 2명이다"며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추석 연휴 동안의 이동, 만남의 여파로 코로나19 발생의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다"이라며 "전국적으로도 감염 확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추석 방역 성패 이번 주 판가름

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동안 가족·지인 간 만남이 늘고 이동량도 많았던 만큼 자칫 방역에 허점이 생기면 언제, 어디서든 '폭발적 확산'이 가능하다며 이번 한 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상 주말이나 휴일, 연휴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만큼 연휴 직후 상황을 제대로 보려면 평일이 시작된 주의 중반 이후에 확진자 발생 추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봐야한다는 의미에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가 많이 증가하진 않은 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연휴 기간에 (감염원에) 노출된 확진자가 얼마나 증가할지는 이번 주까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휴에 '조용히' 확산했을지도 모를 코로나19의 전파 고리를 끊어내려면 이번 한 주가 중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 입장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경기도 군부대 사례에서 보듯이 조용한 전파가 쌓이고 밀접한 활동이 증가하면 언제든, 어디서든 폭발적인 발생이 가능하다"며 "이번 한 주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각별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