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10일 세계 코로나 현황 (유럽 종합)

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1만51명·사망자 1007명

10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10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 10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10일 0시(협정 세계시·UTC) 기준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9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51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583만5872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27만223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스페인이 89만367명, 프랑스 69만1977명, 영국 57만5679명, 이탈리아 34만3770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프랑스가 2만33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국 1만3864명, 러시아 1만2126명, 체코 8617명, 스페인 5986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1007명 늘어, 누적으로는 22만9543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만267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3만6111명, 스페인 3만2929명, 프랑스 3만2583명, 러시아 2만2257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스페인이 2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201명, 우크라이나 89명, 영국 87명, 프랑스 62명 등이었다.

◆ 프랑스 코로나19 최고경계 지역 확대…파리 중환자실 '비상'

프랑스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 리옹을 비롯해 릴, 그르노블, 생테티엔 등 4개 도시가 코로나19 최고경계 지역으로 지정됐다.

최고경계 지역으로 분류된 이들 도시에서는 10일부터 최소 2주동안 지역내 술집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은 고객 연락처를 확보하고 테이블당 인원을 6명으로 제한하는 등 엄격한 위생수칙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장사를 할 수 있다.

최고경계 등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명당 250명 이상, 고령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100명 이상, 중환자실 병상의 30% 이상∼60% 미만이 코로나19 환자일 때 내려진다.

앞서 프랑스 제2 도시 마르세유와 주변 지역, 프랑스령 과들루프에 최고경계 등급이 가장 먼저 내려졌고 이어 파리와 오드센, 센생드니, 발드마른 등 수도권 지역도 최고경계등급 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관내 병원 중환자실 40% 이상을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함에 따라 지역보건청은 각 병원에 긴급하지 않은 수술을 미루고, 휴가 중인 의료진을 소환하는 등 비상계획 가동을 주문했다.

◆ 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역대 최대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2000명대에 돌입하며, 현지에 전염병이 전파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초·중순 1만1000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던 현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8월 중순 4000명대까지 줄었지만, 9월 초 다시 5000명대로 올라서며 증가세로 돌아선 뒤 빠르게 늘어왔다.

이에 수도인 모스크바시는 재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5일부터 관내 모든 초중교 학교에 2주간의 가을 방학 실시를 지시하고, 기업들에도 30% 이상의 직원들을 원격 근무 체제로 돌리도록 조치했다.

러시아 정부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산세가 통제되지 않을 경우 기업 근로자 재택근무 확대, 차량 운행 제한, 공공 행사 금지, 식당·카페 운영 제한, 국제선 항공 운항 제한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