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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세계 코로나 현황 (유럽 종합)

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9만173명·사망자 632명

12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12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 12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12일 기준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11일(협정 세계시·UTC)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9만173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603만3334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29만871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스페인이 89만367명, 프랑스 73만4974명, 영국 60만3716명, 이탈리아 35만4950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프랑스가 1만610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러시아 1만3634명, 영국 1만2872명, 벨기에 7950명, 네덜란드 6373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632명 늘어, 누적으로는 23만939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만282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3만6166명, 스페인 3만2929명, 프랑스 3만2683명, 러시아 2만2597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러시아가 1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크라이나 85명, 영국 65명, 루마니아 53명, 프랑스 46명 등이었다.

◆ 이탈리아, 이틀 연속 5000명대 확진…지난 3월 수준 위기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5456명의 확진자가 발생,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했다. 1차 대유행의 정점기인 지난 3월28일 5974명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이탈리아의 최근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6일 2677명, 7일 3678명, 8일 4458명, 9일 5372명 등으로 하루 1000명 안팎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는 35만4950명이며, 사망자는 하루 새 26명 늘어난 3만6166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사실상 2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이날 긴급 보건회의를 소집해 추가 제한 조처를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여기에는 음식점·술집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이지 못하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사적 모임의 참석 인원을 일정 수 이하로 제한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 이전에 음식점·술집 등의 문을 닫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주 전국적으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15일 만료될 예정이던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기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등의 강화된 방역 조처를 도입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을 받은 국가로, 3∼5월 전 국민 외출제한, 음식점·술집 등 비필수 업소 폐쇄 등의 고강도 봉쇄를 경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