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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02명·누적 2만4805명

1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13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02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4805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91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1명, 치명률은 1.75%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68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8명, 경기 32명 등 수도권에서 50명, 그 외 광주 1명, 충남 2명, 부산 1명, 대전 9명, 강원 4명, 충북 1명, 전북 1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의 산발적 집단감염 여파로 당분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더욱이 한글날 연휴가 끝나면서 이번 주부터는 코로나19 검사 건수도 5000건 안팎에서 다시 1만건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확진자 규모가 커질 공산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추석 연휴 친인척 모임 등을 통한 대전·충남지역 코로나19 확산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 추석 모임이 불러온 연쇄감염…대전·충남 44명 확진

이날 방역 당국에 따르면,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40대 남성(대전 365번)이 확진된 데 이어 이튿날 그의 어머니와 조카(대전 366·367번)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세 사람은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친인척 등 12명과 모여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 사람 가운데 대전 366번을 접촉했던 70대 여성(대전 369번)과 남성(대전 370번)도 확진됐는데, 이 중 370번 확진자의 자녀와 손자 등 8명(대전 371∼377번·평택 미군 191번)이 7일 잇따라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이 친인척은 추석인 지난 1일 경북 예천으로 함께 벌초를 다녀왔다.

코로나19 확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전 370번의 딸이 벌초하러 다녀온 뒤 지난 2∼5일 출근한 서구 갈마동 공부방 학생 중 5명(대전 378∼382번)도 감염된 것이다.

370번의 아내(대전 373번)와 함께 식사한 80대 여성(대전 383번), 아들(대전 374번)을 접촉한 충남 보령 60대 여성(보령 22번)과 예산 20대 여성(예산 5번)도 확진됐다.

이로써 370번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 어린이집까지 불티 튄 추석 친인척 모임…원아 등 15명 확진

대전에서는 어린이집 집단감염까지 발생했는데, 이 역시 추석 연휴 친인척 모임과 연관돼 있다.

10∼11일 확진된 유성구 상대동 거주 60대 남성(대전 385번)과 그의 아내(대전 386번), 두 딸 부부(대전 387·388·390·391번), 손자(대전 389번) 등 7명은 지난 3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이 이들 중 손자가 다닌 어린이집에서 18명을 검사한 결과 원아 3명(대전 392∼394번)과 교사·직원 4명(대전 395∼398번)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어린이집 원장(대전 398번)의 아버지·언니(대전 399·400번), 원아들의 엄마와 외할머니(대전 401·405·406·408번), 교사 중 1명(대전 395번)의 남편·딸(대전 402·403번) 등 8명도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대전 385번의 두 딸 중 1명(대전 387번)이 지난 6일 아들을 데리고 소아전문병원에 들렀는데, 당시 이 병원에 있었던 30대 남성(대전 384번)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사위 중 1명(대전 391번)의 직장동료(대전 407번)도 확진됨에 따라 대전 385번 친인척 추석 연휴 모임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향·친지 방문 자제와 벌초 대행 서비스 이용 등을 거듭 당부했지만, 연휴 동안 이뤄진 3건의 친인척 모임으로 대전과 충남에서만 지금까지 모두 44명이 감염됐다.

◆ 수도권·부산, 가족·지인모임 고리로 산발적 감염 지속

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지난 8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명 가운데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이 4명, 장례식장 이용객이 7명이다.

방대본은 지난달 28∼30일 이들이 장례식장을 방문한 후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대본은 장례식장 이용객 12명, 운전이나 서빙 담당 종사자 4명, 가족과 지인 접촉자 4명 등 총 23명이 해당 사례와 관련해 검사를 받았으며,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장례식장에서 해당 기간의 2단계 거리두기에 따른 '실내 50명 이상 집합금지'가 잘 지켜졌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 모임과 관련해서도 7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총 15명이 됐다. 이 중 모임 참석자가 5명, 참석자의 가족이 2명, 이들의 지인과 회사 동료가 8명이다.

경기 수원시 '스포츠아일랜드'에서는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명이 됐다. 이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5명이 이용자이며 이들의 가족이 1명이다. 이 사례의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관련 사례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병원 외래방문자가 8명, 병원 종사자가 3명, 외래방문자의 지인과 가족이 4명이다.

부산 진구의 지인모임·의료기관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1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