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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도 하루평균 수출은 증가세…제조업경기 청신호 기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8% 감소했지만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이 컸으며 하루평균 수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9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4.5일로 작년(6.5일)보다 이틀이 적었다.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2.8% 증가했다.

앞서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마이너스 행진'을 7개월 만에 멈췄다.

수출

◆ 4분기 제조업 수출 기대감은 상승세

4분기 국내 제조업체들이 가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은 3분기 대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9월 10∼23일 국내 제조업체 1천33개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수출(91)은 2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높아졌다는게 산업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음을 의미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0월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 전망도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KDI는 "9월 국산 차 내수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외수요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제조업 경기 부진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세계 경제는 주요국이 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KDI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