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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출시 예고해온 '카스 제로' 내놔

오비맥주가 무알코올 음료 시장 출시를 예고했던 가운데 '카스0.0' 출시에 대해 16일 알렸다.

카스 제로는 개발이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판매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해져왔다.

오리지날 맥주에서 알코올만을 추출한 논알코올 맥주이며 국내 맥주 최초다. 논알코올 맥주이지만 맥주 고유의 짜릿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발효과정 없이 맥아 엑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하는 기존의 형태와 달리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이 후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해 도수는 0.05% 미만이다.

최근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고 저도주 및 무알코올·논알코올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다. "여러 사정으로 알코올의 음용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술을 마시지 못하지만 술자리의 흥겨운 분위기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355ml 캔맥주 제품으로, 오는 26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시장에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현재 약 100억원 규모로 형성 돼 있으며 향후 200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1위 맥주 업체인 오비맥주는 카스 제로 출시를 통해 이색적인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선도 브랜드로서 브랜드 파워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오비맥주 유희문 마케팅 부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맥주 '카스'의 첫 번째 논알코올 맥주 카스 제로는, 소비자들이 알코올 없이도 맥주 본연의 짜릿한 맛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오비맥주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한 혁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