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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률 60.3%, 2012년 이후 최저…실업자 수 증가폭 5월 이후 최대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0만 명 가까이 급감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60.3%로 지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도 100만 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11만6천 명이 늘었다.

16일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39만2천명) 이후 4개월만의 최대폭 감소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줄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2년 9월(60.2%) 이후 최저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률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6%포인트 줄어든 42.1%를 기록했다. 60세 이상(1.1%포인트↑)을 제외하고 20대(3.1%포인트↓), 30대(2.4%포인트↓), 40대(1.5%포인트↓), 50대(1.5%포인트↓) 등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801만2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7만6천명 줄었다.

▲실업자 100만명…'쉬었음' 241만 명, 2003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천명 늘었다. 5월(13만3천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81만7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2천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1만3천명으로, 9월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였다.

'쉬었음' 인구는 20대(8만3천명↑), 30대(6만6천명↑), 40대(5만명↑), 60세 이상(5만1천명↑) 등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4만5천명으로 11만3천명 늘었다.

채용

▲체감실업률 13.5%, 청년은 25.4%…청년층 실업난 심각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3.5%였다. 청년층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4.3%포인트 오른 25.4%였다. 이는 청년 4명 중 1명은 실업 상태임을 시사한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나 사실상 실업상태인 항공사, 여행사 등의 '일시 휴직자'는 41만6천명(111.8%) 증가한 78만9천명으로 나타나 실업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우려된다.

사람

▲소비쿠폰 다시 꺼내든 정부 "고용시장 회복세 중단·악화…10월에 회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방역 당국과 협의해 그간 중단된 8대 소비쿠폰 정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숙박·음식, 도소매업 등 주요 대면 서비스업의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며 "그만큼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파급 영향이 너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2일부터 1단계로 완화되고 카드승인액 등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부터는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중단된 8대 소비쿠폰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재개 시기, 행사 추진, 방역 보완 등 사안을 점검한 다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 계기 중소기업·전통시장의 소비행사 등 외식·관광·문화 등 분야별 내수 활력 패키지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