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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73명·누적 2만5108명

17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17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7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5108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84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2명, 치명률은 1.76%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62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7명, 경기 3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50명, 그 외 충남 2명, 부산 6명, 경남 1명, 강원 3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발병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첫 주말을 맞았다.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던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에도 당초 우려했던 '폭발적 증가'는 없었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하나둘 터져 나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불안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 이후 처음 맞는 주말인 이날에는 서울 도심에서 여러 건의 집회 개최가 예고된 상태다. 또한 등산이나 가을철 나들이를 떠나는 인파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 수도권 오피스텔·대형마트·콜센터·모임 산발감염 지속

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정오 기준 서울 강남구 '성지하이츠 3차 오피스텔'과 관련해 총 5명이 확진됐다. 이 오피스텔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피스텔 방문자가 4명, 방문자의 지인이 1명이다.

방대본은 이달 1일부터 12일 사이 해당 오피스텔의 9층, 18층에 있는 '크립토에이블'에서 확진자들이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업체는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 밖에 서울에서는 대형마트, 콜센터, 의료기기업체 등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가 잇따랐다.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과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마트 종사자가 4명, 가족이 3명이다.

중구 다동 센터플레이스에 위치한 한 콜센터에서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 종사자가 4명, 가족이 1명이다. 방대본은 전화 상담을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상담사 간 2m 거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 등을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송파구 소재 '잠언의료기기'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경기 지역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3명이 됐다.

또한 동두천시의 한 친구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

수도권 이외 대전과 부산에서도 집단발병 확진자가 하나둘 늘었다. 대전 유성구의 한 일가족 명절모임과 관련해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난 3일 첫 환자(지표환자)의 가족 명절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 고리가 어린이집, 교회, 직장, 의료기관 등 곳곳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의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하루 새 5명 더 늘어 총 58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