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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위안화 강세에 1,139.3원 등락

원/달러 환율이 20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8분 전일 종가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139.3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5원 내린 달러당 1,140.5원에 거래를 시작해 위안화 강세에 1,140원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화 가치 약세와 위안화 강세 기조가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시장의 예상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2분기보다 개선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최신 지표들도 호조를 보였다. 이에 경제 추가 개선 기대가 커지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간밤 6.7위안 선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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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간밤 미 증시 부진으로 위험자산 선호 성향이 축소됐고, 미국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도 원/달러 환율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79.55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5.46엔, 달러/유로 환율은 1.178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3.42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