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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할인 대전…‘한국판 블프’ 시동 거는 유통업계

국내 유통업계가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유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고 이를 연말 쇼핑 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소비 심리 끌어올린다…유통업계, ‘한국판 블프‘ 앞두고 할인 경쟁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쓱데이' 행사를 이달 말 열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2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등 18개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었다. 그룹 차원에서는 처음 열린 행사로 당시 하루 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SSG닷컴은 이달 14∼18일 '블프'급 혜택을 내세운 할인 행사를 벌이며 선수를 치고 나갔다.

블랙프라이데이

롯데는 롯데온을 중심으로 23일부터 유통 부문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한다.

2017년부터 매년 11월에 '롯데 블랙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하던 행사를 '롯데온세상'으로 바꾸고 시기도 처음으로 10월로 앞당겼다.

롯데홈쇼핑은 이와는 별도로 16일부터 '광클절'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3천억원 규모 물량을 할인 판매하고 119억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1월에도 줄줄이 대형 할인 행사가 이어진다. 이베이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한다.

빅스마일데이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G9에서 1년에 두 차례 여는 할인행사로, 상반기에 9일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하루 평균 341만개 상품이 판매돼 이 행사를 시작한 2017년 11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번가도 자체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11월 1∼11일 연다.

롯데온

올해에는 특히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40개 업체를 중심으로 단독 상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도 규모가 커졌다. 다음 달 1일부터 15일간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기업은 이달 16일 현재 1천84개로, 지난해 참여기업 650여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제조업체는 700여곳으로 2016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