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S&P500 한달간 10% 조정 전망”

미국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부양책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큰 폭 하락하면서 앞으로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89포인트(1.44%) 하락한 28,195.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89포인트(1.63%) 내린 3,42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67포인트(1.65%) 하락한 11,478.88에 장을 마감했다.

◆ 미국증시 척도 S&P500 지수, 한달간 10% 조정 가능성

미국 내에서는 미국 증시의 척도인 S&P500의 조정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투자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20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담당 최고 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은 약 한달간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S&P500이 최근 고점인 지난 12일보다 10%가량의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윌슨은 지난 8월에도 S&P500의 상승세가 충격에 취약하다며 주식 매도를 권고해 선견지명을 발휘한 적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시장 불안 요인으로 경기 부양책 논의의 난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대선 등을 들었다.

특히 S&P500의 강력한 저항선이 지난 12일 다가간 3,550대 전후라면서 S&P500이 지난 9월 2일 역대 최고인 3,580선까지 치솟았다가 그 뒤 3주간 10%가량 빠진 원인 중 하나로도 이 저항선을 꼽았다.

그의 전망처럼 조정이 이뤄지면 S&P500은 200일 이동평균선 수준인 3,172로 하락한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뉴욕증시
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대선 정권교체시 미국 증시 하락 가능성↑

뉴욕 증시가 11월 미국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면 몇 개월 간 하락세에 들어갈 것이란 가능성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과거에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가 커졌으며, 특히 대선 직전 한 달간 변동성지수가 크게 상승하였다"며 "과거 사례에서 정권이 교체된 경우 대선 직전 3개월간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는 방향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후적인 분석이라는 점과 코로나19 변수 등을 고려할 때 과거의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 보기는 어려우나, 과거 사례를 반추하여 향후 금융시장 변동 내 반영된 경기 인식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