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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계 코로나 현황 (유럽 종합)

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5만4647명·사망자 1799명

21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21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1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1일 기준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20일(협정 세계시·UTC)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4647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731만9169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43만163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스페인이 102만9668명, 프랑스 93만745명, 영국 76만2542명, 이탈리아 43만4449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영국이 2만133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프랑스 2만468명, 러시아 1만6319명, 스페인 1만3873명, 체코 1만1984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1799명 늘어, 누적으로는 24만2056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만396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3만6705명, 스페인 3만4210명, 프랑스 3만3885명, 러시아 2만4635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러시아가 2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 262명, 영국 241명, 스페인 218명, 우크라이나 113명 등이었다.

◆ 3월로 되돌아간 유럽…곳곳 재봉쇄

최근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짐에 따라, 올 상반기 1차 파동 때와 마찬가지로 봉쇄 또는 그에 준하는 강력한 제한 조처를 다시 도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19일 밤(이하 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대국민담화에서 코로나19 대응 조처를 최고 등급인 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는 22일부터 6주간 재봉쇄에 들어간다.

별다른 사유가 없다면 재택근무를 해야 하며 운동 등을 위해서도 집에서 5㎞ 이상 벗어날 수 없다. 집안이나 정원 등에서 이웃 주민과 만나는 것도 금지된다. 대부분의 비필수업종 가게는 문을 닫아야 하며, 바(bar)나 식당은 포장 영업만 허용된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베르히테스가데너란트 지역도 20일부터 2주간 봉쇄 조처를 시행한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독일에서 지난 4월 이래 봉쇄를 다시 도입한 것은 이 지역이 처음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특별한 사유 없이 집을 떠날 수 없으며, 학교·식당·술집·공연장·체육관·영화관·호텔 등도 문을 닫는다.

일부 국가는 고위험 지역 중심으로 봉쇄 전 단계인 통행 금지를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이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프랑스는 이달 17일부터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과 액스-마르세유, 리옹, 릴, 툴루즈, 몽펠리에, 루앙, 그르노블, 생테티엔 등 8개 지방 대도시에서 야간통행을 금지했다.

이번 조처로 이들 지역에서는 최소 4주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병원 진료·출퇴근 등 합당한 사유 없이는 외출이 금지된다. 정부는 의회 동의를 얻어 이번 조처의 기한을 6주로 늘릴 계획이다.

이탈리아의 금융·경제 중심지인 밀라노를 낀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22일부터 야간 통금을 시행한다. 이동이 금지되는 시간대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다.

아울러 식료품점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주내 모든 중·대형 쇼핑센터의 주말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주 정부는 일단 내달 13일까지 한시적으로 이 조처를 시행하고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스페인 역시 고위험 지역에 대해 통행 금지 등의 새로운 규제를 검토 중이나 지방정부와 야당의 반대로 도입 결정이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