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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21명·누적 2만5543명

22일 코로나19 발생현황
▲ 22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21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554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62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3명, 치명률은 1.77%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104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8명, 경기 62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 82명, 그 외 대구 2명, 충남 11명, 부산 5명, 강원 2명, 전북 2명이다.

요양·재활병원 등 의료기관 집단발병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추석 연휴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뒤늦게 곳곳에서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해외유입 확진자도 다시 증가세를 보여, 방역당국으로서는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감염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 SRC재활병원 34명 추가 확진…누적 103명

이날 경기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3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29명은 2개 병동에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상태로 2차 검사를 받았다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병원직원 4명, 환자 12명, 간병인 11명, 보호자 2명 등이며, 나머지 3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이다.

강원 홍천에서도 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SRC재활병원의 첫 확진자인 광주시 84번 환자의 아들과 중학생 손녀이다. 앞서 지난 16일 며느리와 초등학생 자녀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아들 가족 6명 가운데 5명이 감염됐다.

광주시 84번 환자는 지난 9∼11일 아들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RC재활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첫 환자 발생 닷새 만에 모두 10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16일 SRC재활병원 간병인인 광주시 84번 환자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해당 간병인이 근무한 2개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다.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자 이날 5개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기로 했다.

◆ 부천 일가족 새 집단발병 총 12명 확진

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정오까지 경기 부천시에서 명절 가족모임과 관련해 총 12명이 확진됐다.

지난 14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가족 5명, 직장 동료 2명, 노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 4명 등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 집단 발생 건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모임에서 먼저 시작됐다"면서 "지난 9월30일∼10월1일 가족분들이 모인 적이 있었고, 그 후에 가족 6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이어 "연휴 이후 직장에 나가고 다른 활동도 하면서 추가 전파된 것이 연이어 확인되고 있는데, 가족 중 1명의 직장 동료 2명이 감염됐고 (또 다른) 가족 1명이 정기적으로 가는 노인보호센터에서도 이용자 4명이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선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 8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지표환자)를 비롯한 모임 참석자가 8명이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8명, 기타 관련자가 2명이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강남구 CJ텔레닉스 사례에서는 3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38명이 확진됐다.

◆ 해외유입 사례도 다시 늘어…지속적 증가 우려

해외유입 확진자는 이달 15일부터 사흘간 15명→6명→11명 등으로 10명 안팎을 오르내렸지만, 18일부터 나흘간은 20명→26명→17명→34명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전일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34명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프랑스가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가 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보기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세는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의료기관 등 감염병 취약시설의 집단감염과 함께, 해외유입 증가 상황을 코로나19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최근 유럽 등에서 해외 발생이 늘고 있어 국내 유입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공항과 항만에서 검역과 접촉자 관리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보기

이날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 집계에 따르면, 21일(미국 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38만171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4102만3419명이 됐다.

권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아시아가 1268만851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북미 1020만9281명, 남미 909만6117명, 유럽 731만9169명, 아프리카 167만4836명, 오세아니아 3만450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