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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도 코로나 확진자 현황 (종합)

인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만4482명·사망자 702명

23일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 23일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자료: 인도 보건·가족복지청.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3일 월드오미터의 인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2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5만448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775만9640명으로 늘었다.

또한 인도 보건·가족복지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전일대비 2만4278명 줄어든 71만5812명이다. 인도 당국은 신규·누적 확진자 대신 '액티브 케이스'(Active cases·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를 공개하고 있다.

인도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마하라슈트라가 15만934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카르나타카 10만459명, 케랄라 9만3527명, 타밀나두 3만5480명, 안드라 프라데시 3만2376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케랄라가 15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벵골 409명, 하리아나 109명, 차티스가르 86명, 히마찰프라데시 40명 등의 순이다.

인도 코로나 사망자는 702명 늘어, 누적으로는 11만6616명이 됐다.

주별로는 마하라슈트라가 4만263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타밀나두 1만780명, 카르나타카 1만696명, 우타르 프라데시 6755명, 안드라 프라데시 6508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마하라슈트라가 1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르나타카 88명, 서벵골 64명, 차티스가르 44명, 타밀나두 39명 등이었다.

◆ "인도 800만 대도시 첸나이 주민 3명 중 1명 코로나 감염"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주춤해진 가운데, 남부 대도시 첸나이의 경우 주민 3명 중 1명꼴로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첸나이시 당국이 이달 초 주민 6389명을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한 결과 이 가운데 32.3%(2062명)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 지난 7월 1차 조사 결과 21.5%보다 높아진 수치로, 조사 결과가 맞는다면 첸나이 시민 800여만명 가운데 이미 25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민관이 진행한 여러 항체 조사에서도 인도 국민 상당수가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델리 당국이 지난 7월 초 1차 2만1387명과 8월 초 2차 1만5000명의 주민을 조사한 결과 각각 23%와 29%에서 항체가 나왔다. 서부 푸네 주민 1664명을 대상으로 한 혈청 조사(7월20일부터 8월5일까지)에서도 52%에서 항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뭄바이시 빈민층에 대한 두 차례 조사에서는 57%(6월 1차)와 45%(8월 2차)의 항체 형성률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인도 과학기술부에 의해 임명된 전문가위원회도 지난 18일 "수학적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전체 인구의 30%가량이 이미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확산세 감소 추세는 이를 통해 설명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집단면역이 형성돼 확산세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집단면역은 지역 주민 상당수가 특정 감염병에 대해 면역력을 갖춘 상태를 뜻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추가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급속한 확산은 쉽지 않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