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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자급제 사전예약 10분만에 ‘품절’…코로나19로 ‘수요초과’에 배송기간↑

애플의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의 자급제 단말기 사전예약이 23일 일제히 시작했다. 이날 오전0시에 시작된 사전예약은 몇분만에 1차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에서 이날 시작한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이 판매 10분 안에 동났다.

일부 쇼핑몰은 2차 사전예약을 시행했지만 1차 사전예약보다 더 늦은 시기에 수령 받게 된다. 1차 사전예약 고객은 아이폰12가 정식 출시하는 오는 30일에 수령받을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이날 온라인쇼핑몰에 마련한 아이폰12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2차 사전예약 물량은 11월 2주차에 발송이 시작된다.

아이폰12 아이폰12프로 사전예약 자급제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 홈페이지 캡처

궈밍치는 대부분 모델의 배송 시간이 5∼10일로 늘어났다며 이는 애플의 공급 능력보다 수요가 더 많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7월 열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우리는 새로운 아이폰을 9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공급이 몇 주 뒤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아이폰12 첫날 사전예약량이 200만대로, 전작인 아이폰11 첫날 판매량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13일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한 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에 대해 16∼18일 사흘간 사전주문을 받았다.

◆ "아이폰12 미니, 프로맥스 수요는 적을 것"

궈밍치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폰12미니와 프로맥스의 수요가 아이폰12와 프로에 비해 적을 것으로 보았다.

궈밍치는 애플의 신제품 스펙과 판매량 등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정평이 나 있다.

아이폰12 가격은 64GB 모델 107만8천원, 128GB 모델 115만5천원, 256GB 모델 128만7천원이다. 아이폰12 프로 가격은 128GB 모델 134만2천원, 256GB 모델 147만4천원, 512GB 모델 173만8천원이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는 추후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