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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현황 (종합)

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9만9775명·사망자 1565명

27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27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7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7일 기준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26일(협정 세계시·UTC)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9775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862만4035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53만122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프랑스가 116만5278명, 스페인 115만6498명, 영국 89만4690명, 이탈리아 54만2789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프랑스가 2만677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국 2만890명, 스위스 1만7440명, 스페인 1만7396명, 러시아 1만7347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1565명 늘어, 누적으로는 25만2185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만499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3만7479명, 스페인 3만5031명, 프랑스 3만5018명, 러시아 1만7347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프랑스가 2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219명, 이탈리아 141명, 체코 136명, 영국 102명 등이었다.

◆ 프랑스, 추가 제한조치 검토

프랑스 정부가 야간 통행금지만으로는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더 강력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BFM 방송은 정부가 현재 전면 봉쇄,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에 한정한 부분 봉쇄, 변형된 부분 봉쇄 등 3가지 안(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변형된 부분 봉쇄 안으로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을 금지하는 통금 시간대를 더 확대하고, 주말에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는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면 프랑스 전역에 적용해야 하는지,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만 해야 하는지 등을 고심하고 있다.

프랑스 공휴일인 11월1일 만성절을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2주간 방학에 들어간 학교를 계속 닫아야 하는지를 두고도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체코, 오후 9시부터 통행금지

체코 보건부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통행금지령을 적용하고, 소매점 영업도 제한하기로 했다.

통행금지령은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적용되며, 출장이나 가족을 방문하는 경우에만 면제된다. 소매점들은 오후 8시까지 영업을 종료해야 하며, 일요일에는 영업할 수 없다. 다만 주유소와 약국, 역사 점포 등은 예외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

보건부는 다음 달 초부터 등교 개학을 재개하기로 했던 결정을 바꿀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체코 정부는 지난 21일 마트와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생활에 필요한 곳을 제외한 상점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체코는 유럽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로, 정부는 지난 2주간 세 차례에 걸쳐 제한 조치를 강화한 바 있다.

체코 인구는 약 1070만명인데,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만2000명씩 발생했다.

체코 보건부는 '감염재생산지수'인 R 값이 1.36이며,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R 값은 확진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다른 환자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다만 체코 당국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전면적인 봉쇄 조치만은 피함으로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 봄 당시의 경기 위축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