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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성장률 1.9%…수출 기저효과로 예상치 상회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2% 가까이 반등했다. 2분기 최악의 성적을 보인 수출이 기저효과로 대거 오르면서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민간소비는 1분기 이후 또 한 번 역성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3분기 반등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GDP

▲3분기 GDP 성장률 1.9%…수출 기저효과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1분기 GDP는 -1.3%, 2분기는 -3.2%를 기록했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전기대비 성장률 기준으로 2010년 1분기(2.0%)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 2분기 -3.2%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3%로 전분기(-2.7%)에 이어 마이너스(-)이다.

지난 8월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는데 이 정도 성장률이라도 지키려면 3분기와 4분기 각 1%대 중반의 성장에 성공해야 한다.

수출

▲3분기 수출, 전분기 대비 15.6% 증가

3분기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2분기(-16.6%)에 대한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전기대비 4.9%가 늘어 전분기(-6.7%)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이 때문에 2분기에 -4.1%p를 기록했던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3.7%p로 대폭 올랐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6.7% 늘면서 성장기여도가 0.6%로 집계됐다.

다만 민간소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의류 등 준내구재의 부진으로 0.1% 감소했다.

1분기 민간소비는 6.5% 줄었지만 2분기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로 반등했다. 3분기에는 지원금 효과가 사라진 데다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민간소비가 다시 급격히 위축됐다.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0.1%p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위축 등의 영향으로 7.8% 줄었다. 이는 외환위기가 왔던 1998년 1분기(-9.6%)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성장기여도도 -1.2%p로 3분기 성장률을 끌어 내렸다.

지디피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 7.6%, 0.7% 성장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특히 의료보건·사회복지(3.8%), 운수업(3.3%), 금융·보험(1.9%) 부문의 성장률이 전체 GDP 성장률을 웃돌거나 같았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7.4%), 건설업(-5.5%) 등은 오히려 줄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2.5% 반등했다.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성장률(2.5%)이 실질 GDP(1.9%)보다 높았다.